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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반전 매력' 렉스턴 스포츠 칸의 담백한 주행

안전·편의사양 극대화…정통 오프로더 감성 더한 익스페디션 트림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1.18 10:51:41
[프라임경제] 픽업트럭을 사야 하는 이유는 많다. 

일단 경제성이 뛰어나다. 화물차로 분류되는 픽업트럭의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고 차량구매 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된다. 개인사업자는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 험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픽업트럭은 운전자에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차박과 캠핑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도 알맞아서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 쌍용자동차

현재 국산 픽업트럭은 쌍용자동차의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유일하다. 이에 쌍용차는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최근 상품성을 개선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선보였다.

전면부는 굵은 수평 대향의 리브를 감싸고 있는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LED 포그램프가 절제된 형상의 범퍼와 조화를 이뤄 강인한 스타일에 방점을 찍었다. 새롭게 도입된 익스페디션 트림에는 △블랙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프론트 넛지바 △후드 패션 가니쉬 △리어범퍼 SUS 몰딩 △익스페디션 전용 엠블럼 등을 적용해 시크함을 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 헤드램프로 연결된 라인은 사이드 캐릭터라인까지 이어지며 와일드함을 더욱 강조했다. 후면부의 음각 처리된 'KHAN' 레터링은 차량을 더욱 터프하게 만든다. 

실내 디자인은 화려하지 않지만 모자람 없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오버헤드콘솔 △센터 룸램프 등으로 스타일과 편의성을 더했다. 대폭적인 변화보다는 디테일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다양해진 편의사양은 여느 승용차 못지않다. 인포콘 시스템을 비롯해 △조향 연동 다이내믹 주차가이드 △후석 승객 대화모드&취침모드 △멀티페어링 블루투스(2개의 디바이스 동시 연결) △ISG(Idle Stop&Go, 오토 스톱) 시스템 등이 신규 도입됐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 전대현기자

특히 픽업트럭 최초로 도입된 AI 기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은 엔진 시동 및 공조장치의 원격작동은 물론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차량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홈 컨트롤 △음성인식 검색 서비스 △지니뮤직 △팟빵 스트리밍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면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업계 최초 10년 무상 제공된다.
 
성능은 이미 공인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2.2ℓ LET 디젤 엔진의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3800rpm) △최대토크 45㎏·m(1600~2600rpm)를 발휘하며, 최대 3000㎏이라는 더욱 거뜬해진 견인능력을 자랑한다. 

견인 시에는 신규 적용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이 작동해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통해 구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해 주며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 전대현기자

주행 안전 보조시스템도 향상됐다. 차선유지보조(LKA)를 비롯해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안전하차경고(SEW)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가 기본으로, 익스페디션 모델에는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후측방 충돌보조(BSA)가 추가 적용된다.

크기는 △전장 5405㎜ △전고 1855㎜(다이내믹 패키지Ⅱ 1865㎜) △전폭 1950㎜ △휠베이스 3210㎜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데크는 1262ℓ이며, 최대 700㎏(파워 리프 서스펜션 모델)까지 적재 가능하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스포츠 400㎏)까지 가능하고, 회전식 데크 후크는 적재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편리해진 인포테인먼트…'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으로 조향감↑

시승은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모델로 이뤄졌다. 시승코스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부터 파주출판도시를 경유해 다시 돌아오는 약 70㎞ 구간이다.

차량에 탑승하자 폭넓은 시야가 확보돼 큰 덩치임에도 운전은 수월했고, 저속에서 부족한 없는 토크감을 발휘해 경사가 높은 언덕길도 무리 없이 올라간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실내. = 전대현기자

주행성능은 준수하다.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은 밟는 즉시 기민하게 응답했고, rpm을 크게 요동치지 않아도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제공한다. 고속에서도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오프로드용 코어타이어가 장착됐음에도 노면 소음과 충격을 잘 잡아줘 도심에서도 크게 불편함 없는 승차감을 자랑하는 등 승차감이 제법 놀랍다.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R-EPS)이 도입된 스티어링 휠도 적당한 조향감을 전달했으며, 주행속도에 따라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게 조향을 도와주며 차체균형을 잘 잡아줬다. 

다만, 기어변속 버튼이 기어노브에 위치한 점은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스티어링 휠 뒷면에 위치한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는 대신 기어변속 버튼을 사용했다. 이에 수동모드 사용 시 한 손은 계속 기어노브를 잡고 있어야 해 고속으로 올라갈 때 주행안정성이 다소 떨어졌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다.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시인성 좋게 제공한다. 덕분에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9인치 디스플레이에 시선을 옮기지 않아도 다양한 운행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기본적용 사양. = 전대현기자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각종 버튼들은 직관적으로 배열돼 높은 시인성과 함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는 느낌을 줬으며, 핸들 열선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해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행을 끝낸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실 연비는 9.0㎞/ℓ. 복합연비(10.2㎞/ℓ)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차량 정체구간이 잦았던 주행코스를 감안하면 나름 준수한 성적이다. 

한편,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익스페디션 39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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