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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모하메드 왕세자 정상통화서 UAE와 국방·방산 협력 기대

한국·UAE 방산·국방 MOU…긴밀한 협력 의지 있었기 때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18 09:24:35
[프라임경제] 아랍에미리트(이하 UAE)를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모하메드 UAE 왕세자와 약 25분 동안 정상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모하메드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 줬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노력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 17일 아부다비에서 예멘 반군의 소행으로 드론 공격이 발생해 UAE를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부다비 일정의 모두 취소됐다. ⓒ 청와대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에게 있어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신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어 매우 행복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는 "나의 손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이렇게 답한 이유는 통화를 한 지난 17일 아부다비에서 예멘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이날 아부다비를 방문하기로 했던 문 대통령의 일정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 위치한 국제공항과 인근 석유시설에서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연료 트럭 3대가 폭발하고 현장에 있던 파키스탄인 1명과 인도인 2명이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특히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의 진정한 '라피크'로서 언제나 UAE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로, 한국과 UAE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천궁 Ⅱ 사업 계획과 우리 가업의 해저송전망 구축 사업 참여에 왕세제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건설·인프라뿐 아니라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를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을 관람하고,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통화에서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UAE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주길 희망했다. ⓒ 청와대

모하메드 왕세제는 "천궁 Ⅱ가 UAE의 방어력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과 UAE가 맺은 방산과 국방 분야 MOU는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강화된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UAE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주길 희망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이 두바이 엑스포에 직접 참석해 존재감을 보여줘 감사하며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사막의 기적을 일궈낸 UAE가 중동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의 재임 중 양국은 서로 협의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됐다고 생각하며,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과 대화하면 진심이 느껴진다"며 "개인적인 관계도 지속해 나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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