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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선란 작가 "문학나눔, 코로나 시대 독자와 유일 소통창구"

2020년 우수 신간 선정 '천 개의 파랑' 집필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01.14 18:57:35
[프라임경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박종관 위원장)는 해마다 2월·6월·10월 세 차례 △소설 △수필 △시 △아동문학 △평론 △희곡 등 6개 장르에 걸쳐 총 500종의 국내 우수 신간을 선정한다. 선정 된 신간은 전국 17개 시도의 도서관 등에 보급하며 국민이 문학을 즐겁게 향유할 수 있도록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이 사업에서 지난 2020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된 도서 '천 개의 파랑'을 집필한 천선란 작가와 인터뷰 시간을 가져봤다.

천선란 작가. ⓒ 프라임경제

천선란 작가는 지난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9년 9월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비롯해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천 개의 파랑'으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뱀파이어 로맨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집필했다.

"천 개의 파랑은 푸른 하늘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독자 분들께서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소설이라고 많이들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천 작가는 '천 개의 파랑'의 인기를 실감하며, 독자들에게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천 개의 파랑'은 지난 2020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창작자 입장에서 문학나눔 사업에 대해 "도서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준다는 것 자체가 더 많은 독자분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에서 좋은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책을 내는 신인작가 분들의 경우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인세를 확보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작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 덧붙였다.

독자의 입장에서 문학나눔 선정도서로 추천해줄 만한 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천 작가는 지난해 3차 선정도서인 오정연 작가의 '단어가 내려온다'를 추천했다. 단어가 내려온다는 미래에 화성으로 이주한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득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새해 활동 계획이 궁금했다. 천 작가는 새로운 신간을 독자에게 선보일 생각에 들뜬 모습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두 번째 소설집이 나올 예정인데, 현재 새 소설집 출간을 위해 열심히 단편 소설들을 모으고 있고, 하반기에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하나로 소설집을 낼 계획"이라 답했다.

그는 새해를 맞아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소개했다. 해당 이벤트는 전국 17개 시도 도서관에 비치된 문학나눔 선정도서 속 숨겨져 있는 '문학행 티켓'을 찾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자들에게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상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낼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천 개의 파랑을 비롯해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마음 건강 잘 챙기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즐거운 한 해 만들어 가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녀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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