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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품발품] 서북부 '랜드마크' 불광5구역 시공권 위한 치열한 2파전 예고

우수한 입지와 높은 사업성 바탕 GS건설과 롯데건설 경쟁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2.01.14 15:48:34

불광5구역 일대 사진.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은평구 '대어'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해당 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불광5구역이 그간 높은 사업성에 비해 사업 진행이 늦어진 만큼 이번 시공사 선정을 통해 재개발에 물꼬를 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평구 '재개발 3총사(대조1·갈현1·불광5구역)' 중 하나인 불광5구역이 최근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불광역(3·6호선)과 인접한 입지 강점은 물론, GTX-A 등 다양한 수혜마저 예고되고 있어 향후 미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불광역 8번 출구에서 내려 우측으로 걷다보면 거대한 부지를 자랑하는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지를 직면할 수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 조건을 확보했지만, 심각한 건물 노후화로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사업에 성공해 은평구 대표 단지가 탄생하길 바란다." 

'은평구 재개발 3총사'에 속한 불광5구역이 대규모 단지 출범을 예고하면서 사업에 닻을 올렸다. 특히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안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향한 주민들의 열망 역시 뜨거웠다.

사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244·272번지 일대인 불광5구역은 2010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득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됐지만, 조합간 내홍 등 몸살에 시달리면서 재개발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조합이 출범한 2016년 이후 △2020년 9월 사업시행인가 신청 △2021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득하면서 마침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어 관리처분인가 및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이 내세우는 차세대 불광5구역 모습은 △지하 3층~지상 24층 △건폐율 19.56% △용적률 235.01% △총 2387가구(임대 374가구) 규모다. 여기에 이미 확보된 우수한 입지와 함께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바뀌는 만큼 향후 서북부 '랜드마크'로의 도약도 충분하다는 게 조합 측 입장이다. 

이처럼 뛰어난 미래 가치가 예상되는 불광5구역은 예상 공사비 역시 무려 6391억원으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11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GS건설(006360) △DL이앤씨(375500)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한화건설 △DL건설 등 다수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 6일 시공사 최종 입찰 결과 '대형 건설사'인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 임인년 첫 피 튀기는 매머드급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형 건설사 수주전이 불광5구역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결과는 두고 봐야 하지만, 우수한 브랜드를 보유한 양사인 만큼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불광5구역 조합이 제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문. ⓒ 조합


실제 시공권을 쟁취하기 위한 GS건설과 롯데건설간 2파전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GS건설은 이미 지난해 카카오톡 '불광5구역 자이채널'을 개설, 수주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조합 측에 단지명으로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로 제안하는 동시에 △사업촉진비 1000억원 △추가 이주비 40% 지원 △무상특화 543억원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롯데건설의 경우 향후 서울 서북부 사업지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 장기간 준비한 사업지인 동시에 인근 롯데캐슬과 함께 '대규모 롯데타운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불광5구역은 랜드마크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과연 향후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남은 사안들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서울 서북부 대표 단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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