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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속되는 계열사 악재에 '컨트롤타워' 강화

'각자도생' 버리고 공동체 관리 돌입…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맡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1.13 13:59:29
[프라임경제]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해오던 카카오(035720)가 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든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논란에 이어 올해 카카오페이(377300) 스톡옵션 사태 등 현행 각자도생식 운영방식으로 인해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 

13일 카카오는 기존의 '공동체 컨센서스센터'를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로 이름과 역할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해오던 카카오가 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든다. ⓒ 카카오


공동체 컨센서스센터는 본사와 계열사 간 협업을 위해 2017년 설립된 조직이다. 그러나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계열사 잡음이 이어지자 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연초부터 카카오 공동체를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로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와 '미래이니셔티브센터'가 출범했다.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포부로 출범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김범수 의장과 남궁훈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이끈다.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는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맡는다.

국내 기업 중 SK그룹 다음으로 많은 수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던 바 있다. 이후 논란을 빚은 일부 사업 철수 계획을 밝혔으나, 반년도 지나지 않아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스톡옵션 먹튀' 리스크가 터졌다.  

류 대표는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와 함께할 공동대표로 내정된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카카오 노조의 불만이 고조되자 류 대표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공동대표석은 공석이 됐다.

이에 카카오는 새 리더를 물색 중이지만 여민수 현 공동대표 단독체제로 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택시비 인상부터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문어발식 확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카카오는 컨트롤타워를 세우며 계열사 관리에 돌입한다.

'스타트업 집합소'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그동안 카카오는 계열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했으나, 앞으로 컨트롤타워를 통해 일원화된 관리에 나선다는 것.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라는 이름으로 개편된 컨트롤타워는 계열사들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신사업과 현재 전방위에 걸쳐 진행 중인 사업을 구분해 시너지를 꾀할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는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센터의 세부 구성과 역할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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