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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없다'던 제보자 사망…이재명 "안타깝고 명복빈다"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12 16:25: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이모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입장은 우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이 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이고,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조치됐고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전날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자신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보자 이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 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시민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0일 자신의 SNS에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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