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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임기내 수출 1조 달러…반도체·배터리·메타버스 육성"

10대 핵심 산업 강화, 공급망 늘려 中의존도↓…친환경 전환에도 속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12 14:29: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반도체·모빌리티·배터리 등 10대 산업을 집중 육성해 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그루터기를 만들어 산업 대전환의 환경과 여건부터 단단하게 구축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 이른바 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반도체·미래 모빌리티·2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산업의 '5대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로봇·그린에너지·우주항공·패션테크·메타버스 등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빅10 산업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기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며 혁신기술 교육을 통한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 산학연 파트너십 운영 확대, 빅10 산업 모태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먼저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와 같은 수출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차세대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산업 품목, 그리고 농축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해 말 요소수 사태처럼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중국 의존도 높은 원자재의 공급망을 다변화 및 자립화에 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미국·중국·신남방·유럽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한미 산업기술 대화 정례화 등이 추진 과제로 꼽혔다.

그는 "공급망의 자립화와 다변화로 경제 안보와 산업 주권을 실현하겠다"며 "제2의 반도체 대란, 요소수 대란과 같은 국가산업 위협 요소를 방지하기 위해 부처별로 공급망 대응 체계를 총괄하는 국가공급망 진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소부장 3.0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부장 핵심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소부장 특별회계 2029년까지 5년 연장, '소부장 으뜸기업' 200개 이상 육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으로 주력 제조업을 혁신하겠다"며 중소제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연대협력사업 적극 지원, 협업지원센터 전국 확대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친환경 전환 추세에 맞춰 재생에너지를 강화하고 산업계에는 탄소중립을 촉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에너지고속도로 기반 'RE100' 산업단지 조성, 탄소중립 신기술 적용을 위한 제도 신속 정비, 수소경제 이행 적극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대학에 개설한 계약학과 확대 및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 지원, 산업계·연구기관·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혁신연계망' 구축,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 정기 조사 등 인력 양성 대책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양자 및 다자간 무역협정·환경 및 서비스무역 협정 확대, '메타버스 무역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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