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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존 한계 타파, 전 세계 K-볼트 알린다" 임창기 볼츠원 대표

작업시간 줄이고, 생산성 높이는 '혁신볼트' 국내 최대 나사 금형 전문제조사 'TNP'와 제휴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01.12 10:39:21
[프라임경제] "혁신볼트로 우리나라 부품 소재 산업에 크게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임창기 볼츠원 대표. ⓒ 볼츠원

국내 파스너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업가를 만났다. 임창기 볼츠원 대표는 볼트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형해 파스너계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게임체인저다. 

"혁신 볼트의 장점과 차별성을 알려 나가 전 세계에 'K-bolt(케이 볼트)' 기술을 선도하고 싶다"는 임 대표에게 시장 진출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나사계의 혁명 '혁신볼트'

흔히 가구나 기계를 조립할 때 사용되는 '나사'나 '볼트'로 대변되는 파스너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지난 2020년 9월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혁신볼트' 브랜드 '볼츠원'이 그 주인공.

볼츠원이 선보인 '혁신볼트'는 기존의 나사에 비해 머리 두께가 획기적으로 얇게 형성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완제품의 부피와 무게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고, 나사를 위한 선행작업인 '머리파기'와 사상작업 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볼츠원의 주력제품 '혁신볼트'는 기존 제품 대비 머리 두께가 획기적으로 얇아 완제품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왼쪽부터 기존 나사 제품과 볼츠원의 '혁신볼트'. ⓒ 볼츠원


또 나사부가 길어진 만큼 체결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삽입구가 손상되거나 마모되어도 작업이 가능하다. 머리 부분이 뚫려 있어 드라이버 삽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열을 방출하고, 밀림 현상을 방지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임 대표는 "전 세계 파스너 시장 규모는 100조에 달하지만, 한국은 급격히 이뤄진 산업화로 독일·미국·일본 등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표준기술규격조차 없다"며 "(혁신볼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모델링 전문가…해부학 교재 작업 중 창업

기존 볼트 제품(왼)과 '혁신볼트'의 머리 두께 비교. ⓒ 볼츠원


홍익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임 대표는 CG 영상과 게임을 중심으로 각종 강의와 저서, 전문 프로젝트를 수행,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그래픽·모델링 전문가다.

그는 "조각과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나사나 볼트는 쓰이지 않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쉬울 만큼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며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 오래전부터 나사와 볼트를 유심히 관찰해 왔고, 해부학 교재를 만들다 '혁신볼트'기술을 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혁신볼트'는 임 대표가 개발한 원천 기술인 만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라이선스를 완벽하게 확보하기 위해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됐다.

그 결과, 국내 특허 등록 및 PCT 출원, 개별국 출원 진행 등 특허 및 디자인 라이선스 20종 이상을 획득했고, '혁신볼트' 기술을 적용한 나사와 볼트 시제품은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늦은 나이였지만 생소한 분야인 만큼 직업학교도 졸업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장인분들을 찾아 혁신볼트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열정을 다해 일해 왔다"며 "운 좋게도 많은 기회가 닿아 현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기초산업 분야 발전시켜 'K-볼트' 알릴 것"

임창기 대표는 '혁신볼트'로 우리나라 부품 소재 산업에 크게 이바지하고자 한다. ⓒ 볼츠원


한편, 임 대표는 '혁신볼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알려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폭넓게 움직이고 있다.

볼츠원의 첫 양산제품은 '혁신볼트' 기술을 적용한 가구조립용 맞볼트다. 현재 기술개발이 90% 이상 완료돼 현대리바트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월 확대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나사 볼트 금형 전문제조회사인 'TNP'와 사업제휴를 맺고 긴밀한 협조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가전 △자동차 △의료 △우주 항공 등의 분야로 '혁신볼트'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기술제휴 및 라이선싱 사업을 일굴 계획이다. '혁신볼트' 전용 공구로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세계기술표준을 만들 구상도 갖췄다.

그는 "사업 초기에 라이선스를 이케아나 테슬라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라는 분들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뿌리 산업의 초라한 현실을 알게 된 지금, 제게는 강렬한 애국심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낙후된 기초산업 분야를 발전시켜 전 세계를 상대로 'K-bolt(케이 볼트)' 기술을 알리고 선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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