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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도전·혁신 도시 '구미'…상생의 힘 더해져

배터리 산업 획기적 전기 마련되는 계기 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11 15:41:3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상생의 미래, 구미가 당긴다'는 표어 아래 개최된 '구미형 일자리(LG BCM)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청년근로자 등 직원들과 구미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 구미형 일자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일본의 수출규제 직후인 지난 2019년 7월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역식' 참석 이후 2년6개월만의 구미 재방문으로, 양극재 소재분야 공급망을 강화해 K-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구미형 일자리의 성공에 대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6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 현장을 방문해 상생형 지역일자리 전국 확산을 위한 지원과 국가균형발전 지속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 청와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 3년간 4754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국내 최대 배터리 양극재 공장이 들어선다"며 "2024년에 양산에 돌입해 2026년까지 현재 우리나라 양극재 생산능력의 40%에 달하는 연간 6만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미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구미 5산단에 단일 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6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최첨단 시설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한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달한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과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에 대해 설명했다. 구미산단은 조성 직후 1차 석유파동이 발생했지만 오히려 과감한 투자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첨단 전자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컴퓨터 전문 제조 공장이 세워졌고,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가 생산된 곳이기도 하다. 

지난 1999년에는 단일 산단 최초로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외환위기의 어려움 속에서 위기 극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 

뿐만 아니라 산단 노후화와 대기업 이전의 어려움 역시 스마트 산단 구축과 신산업 육성으로 이겨내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이후 위축됐던 수출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반등하는 등 새해에는 300억 달러 수출을 다시 달성할 것으로 문 대통령은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의 힘찬 부활은 분명 일자리를 통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노·사·민·정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정부 역시 지자체와 함께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산단부지를 50년간 무상 임대하고, 575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제공키로 했다. 

또 지난 2019년 7월 상생협약 이후 구미산단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4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 성과가 있어 구미형 일자리를 확실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은 일자리의 보고가 되고, 지역 기업들에게는 동반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82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금오공대,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지역 교육 기관들도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LG화학과 지자체가 함께 100억원 규모의 ESG펀드, 60억원의 협력기금을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과 친환경 전환 속도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도전과 혁신의 도시 구미에 상생의 힘이 더해졌다"며 "대한민국도 구미형 일자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경쟁의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 산업에서 한걸음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는 보다 체계적인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 상생형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020년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개정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재정·세제·금융·인프라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 배터리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소재·부품을 비롯한 기초 생태계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핵심소재와 부품의 자립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극제는 배터리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지만 현재 국내 수요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구미형 일자리 공장에서 생산될 6만톤의 양극재는 전기차 5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양극제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를 배터리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경북 지역에는 소재·장비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배터리 관련 부냥의 우수 기업들이 집중돼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와 서로 연계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개발을 도와 경북지역은 배터리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대한민국은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주체가 돼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찾기 위한 시도"라며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일자리가 전국 확산되면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가 또 한번 생상형 지역일자리의 성공 사례를 쓰게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로 시작된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경제모델로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타결 이후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까지 총 8개의 지역에서 9개 상생협약이 확산됐고, 8개 지역을 합하면 향후 직접고용 1만2000여명(간접 포함 시 13만여명)과 약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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