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테니스동호인 대회를 주관 및 개최할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문제석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 원장. ⓒ 국가보훈처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다. 좋아하는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으니까.
평소 하고 싶었던 테니스를 업으로 삼은 사람, 그 덕분인지 매사에 유쾌함이 넘치는 사람.
문제석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은 즐거움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다음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다음은 문제석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 원장과의 일문일답.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1989년 소위 임관 이후 25사단에서 소대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각지에서 장병 정신교육·문화예술·홍보(공보)업무를 담당하는 정훈장교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국방대학교 홍보과장을 마지막으로 32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어요.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데요. 첫째는 육군 중사(보병)로, 둘째 아들은 해군 하사(군사경찰)로 군 복무 중입니다.
- 정훈장교는 어떤 일을 하나.
"직책에 따라 다른데요. 장병 정신교육·문화예술·대언론 홍보(공보)·기타 업무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중령 진급 이후 장병들의 정서순화 및 사기진작을 위해 주로 문화예술분야에서 정책업무를 담당했습니다."
- 군 복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인가.
"2013년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선보인 육군 창작뮤지컬 'The Promise' 제작 및 공연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따뜻한 감동까지 얻을 수 있는 공연'이라는 언론과 관객들의 평가가 이어졌고, 앙코르 공연까지 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지금도 그 시절의 감동이 가끔씩 생각납니다."
-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군 복무를 마치고 100세 시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면서 평소에 꿈꿔왔고 제일 좋아하는 테니스를 하고 싶었어요. 현재 충남 계룡시에서는 최초로 오픈한 실내에서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는 날씨·미세먼지·햇빛 알레르기 걱정 없이 사계절 테니스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실내 테니스연습장입니다."
- 전역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전역 전 2~3년 전부터 제2의 인생을 위해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전직지원교육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고, 광역시·도에 위치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그림을 완성하시기를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코로나19로 전역식을 치르지 못했어요. 지면을 통해 아내와 군 복무 중인 두 아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계룡시에 번듯한 실내 테니스장을 개장하고 싶어요. 저처럼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테니스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전국 테니스동호인 대회를 주관 및 개최할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