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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논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사퇴

카카오 "신뢰 회복 위 최선의 노력 기울일 것"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1.10 16:33:28
[프라임경제]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였던 류영준 카카오(035720)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카카오는 10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377300) 대표가 사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임직원)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카오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의를 표시했다. ⓒ 카카오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10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류 대표가 모회사로 이동하면서 이해 상충 오해를 방지하고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고 해명했다. 이달 4일 류 대표도 카카오페이 사내 간담회를 통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류 대표의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등 카카오 노조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류 대표 내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사상 첫 쟁의 행위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또 카카오 지분 7.42%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주주총회에서 류 대표 선임 안건에 반대표결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이 논의되는 상황까지 번지자 노조는 류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류 대표가 스스로 사의를 표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노조에 의해 지위가 박탈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다만 올해 3월까지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는 유지된다. 이후 류 대표의 거취나 남은 스톡옵션 48만주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게 카카오 측 입장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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