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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성 표심 잡기 나서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 등록제' 도입 약속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1.10 14:37:26
[프라임경제] 지난해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평균 임금은 7980만원, 여성 평균 임금은 5110만원으로 그 격차가 약 35%로 조사됐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는 OECD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이와 같은 임금 격차는 성별 근속년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남성의 평균 근속년수는 12.2년에 비해 여성은 8.2년에 불과해 약 33%의 근속년수 격차가 고스란히 임금 격차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공정과 평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연합뉴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여성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후보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에 사회적 해법이 필요한 이유"라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자동 등록제도 도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엄마도, 아빠도 돌봄을 위한 제도를 필요할 때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과 돌봄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있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을 통해 불공정한 임금차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별은 물론 학력별, 고용 형태별, 직종·직급·직무별, 근속연수별 임금 정보를 공시해 다양한 층위의 차별을 개선하겠다"며 "공정과 평등으로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이 후보는 "특정 직무 배제, 승진 누락 등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터에서 겪게 되는 불합리한 처우가 아직도 남아있다면 이를 바꾸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며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성별과 무관하게 누구나 안정적으로 일하고 합당한 처우와 임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여성과 남성 모두 일과 생활을 어려움 없이 병행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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