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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올해에는 성공적 IPO 달성 준비 완성"

볼트온 전략 지속 '규모 경제 확보' 연료전지와 수소사업 외연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01.03 10:16:45
[프라임경제] "국내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 동남아 시장 중심 앵커(Anchor)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가속화하겠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환경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올해 핵심 과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박경일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 SK에코플랜트

은 지난 2020년 성과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작했다. 이후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 이뤄낸 성과가 적지 않았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M&A행보 가속화를 통해 △수처리 1위 △일반소각 1위 △의료소각 2위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또 글로벌 연료전지 제작기업 美 '블룸에너지' 지분투자와 더불어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했으며, 핵심 기자재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인수 통해 해상풍력발전시장 진출 및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친환경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중대 무사고 500일(11월3일 기준)을 달성하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재무성과 달성 및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환경 사업자 지위 선점 △연료전지 및 수소사업 외연 확대 △해상풍력과의 시너지창출 △EPC(설계·조달·시공)사업 경쟁력 강화 △엔지니어링 전문성 강화와 도전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무사고 지속 달성 및 기본기 강화를 중점 추진할 '2022년 핵심 과제'로 정했다.

우선 '환경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 경제를 확보한다. 특히 Water 사업은 산업 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한다. Waste 사업의 경우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영역까지 확장한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및 수소사업 외연 확대도 강력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ž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 선점한다.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실증 중인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기반 그린수소생산 솔루션을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SK에코플랜트만의 그린수소 생산-소비 플랫폼으로 구체화해 글로벌 수소경제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를 통한 해상풍력과의 시너지 창출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라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에 있어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에코스페이스 사업은 올해 공동 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 도급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한다. 또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및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한다. 

에코솔루션 사업의 경우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국내 친환경 SOC 및 민간투자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시작으로 SK에코플랜트만의 '탄소중립 산업단지', 나아가 폐기물 제로(Zero)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다 도전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도 구축한다. 

SK 멤버사들의 업역이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친환경 분야로 급격하게 변모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출범한다. 더불어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들이 전략에 맞춰 좀 더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총 11개 BU(Business Unit) 및 센터 체제로 전환했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해 "새로운 조직 체계 아래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 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보다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11월 달성한 '중대 무사고 500일'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에 가능했다"라며 "오랜 시간 노력한 성과가 성공적 IPO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기본기를 강화하고, ESG 경영체계를 정착해 새로운 무사고 기록을 계속 달성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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