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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봉옥 유니룩스 대표 "최고의 장비, 진정성으로 리딩기업 발돋음"

2001년 이후 안정적 매출 성장…12명 직영 서비스팀 구성 "세탁업계 중 가장 큰 규모"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2.21 12:12:29
[프라임경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세탁업의 기본을 지키며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산업용, 상업용 세탁장비 전문업체 유니룩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창립 후 대학 기숙사, 호텔, 병원, 미용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셀프빨래방 등 상업용 세탁장비가 필요한 모든 곳에 최고의 장비를 제공하며 업계 리딩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송봉옥 유니룩스 대표를 만나 세탁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향점을 들어봤다. 

다음은 송봉옥 유니룩스 대표와의 질의응답. 

-유니룩스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기업을 이끌어온 소회가 궁금하다.

"유니룩스는 2001년 사업 개시 이후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유니룩스는 상업용 세탁장비를 사용하는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전문 솔루션 업체로 호텔, 리조트, 기업체 등 일반 업소를 대상으로 한 일반판매사업, 대형 건설사 공용 코인세탁실을 대상으로 하는 건설 특판영업, 셀프빨래방 프랜차이즈 사업, 초대형 세탁시설 구축 사업, 학교, 병원, 기업체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비 운영사업 등 각 영업 라인별로 전문화·세분화·체계화돼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송봉옥 유니룩스 대표. © 유니룩스


1인 사업체로 시작해 오늘의 유니룩스가 되기까지 지난 20년간 많은 어려움과 고된 시련이 많았지만,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유니룩스를 이끌어 온 결과 지금의 규모를 갖추게 된 점에 대해 깊은 감회를 느끼고 있다."   

-유니룩스는 상업용 세탁장비 납품과 세탁실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이제는 세탁과 관련된 서비스 전반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탁 업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대학 졸업 후 쌍용 가전사업부 ㈜코미상사(現 밀레코리아)에 입사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독일의 밀레(Miele) 가전제품을 취급하게 되면서 세탁장비에 대한 경험을 쌓았으며 우연한 기회에 커머셜 상업용 세탁장비를 알게 돼 가전 유통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또한, 해외 출장 중 미국이나 일본에서 성업중인 셀프빨래방을 보고 앞으로 한국에서도 셀프빨래방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본격적으로 '크린업24'라는 브랜드를 걸고 행신 직영 1호점을 오픈하며 셀프빨래방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가정용 세탁기 보급률이 매우 높은 한국의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이 셀프빨래방에 대한 이해도와 니즈가 낮아 사업 초기에는 한 달에 1개도 오픈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맞벌이, 싱글족, 핵가족화, 주거 공간의 변화, 미세먼지, 환경오염, 날씨 이변, 건강 문제 등 사회 문화적인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발맞추어 성장하고 있는 셀프빨래방 사업은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50년 전부터 안정화돼 꾸준한 지속성을 갖추고 있는 생활서비스다. 

대형 이불빨래, 대용량 빨래 등 가정에서 세탁하고 건조하기 어려운 이상 빨래를 집 밖으로 가지고 나와 고성능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로 1주일간의 빨래를 저렴한 가격에 1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편의성과 경제성을 제공하고 있는 뜨는 창업 아이템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세탁 산업 분야에서 유니룩스의 입지는 어느 정도인가?

"당사 유니룩스는 2001년 창업 이래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가 필요한 업소, 세탁공장, 병원, 복지시설 등 각 용도처에 맞는 전문장비를 납품하는 유통사업부와 2005년부터 개시한 '크린업24' 무인 셀프빨래방 체인사업부를 통한 현재 전국 550여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협력업체를 통해 오픈한 셀프빨래방까지 합치면 전체 1000개소 이상으로 국내 최대 납품실적을 자랑한다."
  
"또한 2003년 납품을 시작으로 20년간 국내 100대 주요 건설사 코인세탁실에 세탁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 주상복합아파트, 일반 아파트, 오피스텔, 행복주택, LH, SH공사 등 수 많은 코인세탁실 납품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상업용 세탁장비 공급업체로 매출액, 회사 규모, 조직력, 서비스력, 전문성에 있어서 업계 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룩스는 셀프빨래방 브랜드인 '크린업24'의 가맹본사이기도 하다. 수많은 동종업계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 때 크린업24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 상업용 세탁장비 전문업체로써 20년간 쌓아온 업력이 가장 유니룩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셀프빨래방은 기계가 모든 일을 하는 업종 특성상 기계의 품질, 다양한 편의 기능, 내구성 등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번 구매하면 10~20년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처음 구입시 좋은 제품을 선별해 신중하게 구매해야 하며, 10~20년 사용하는 동안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규모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2011년 사업을 개시한 유니룩스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 유니룩스


두 번째, 세탁업계 중 규모가 가장 큰 12명 직영 서비스팀과 대규모 본사 물류센터, 지역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유지보수 관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 유니룩스가 공급하고 있는 프리머스 세탁장비는 상업용 세탁장비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ALS Group의 하이엔드 브랜드로써 뛰어난 품질력과 내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다양한 세탁 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점주들의 간편한 매장관리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셀프빨래방 창업 인기에 편승해 우후죽순 소규모 판매 딜러들이 빨래방 창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의 경우 소규모 조직과 직영 서비스팀을 갖추고 있지 않아, 매장 오픈 1~2년 후 서비스 발생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회사가 문을 닫았을 경우, 수입제품을 수리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셀프빨래방 세탁장비는 10~20년 장기간 사용하는 장비로, 가맹 계약전 회사를 방문해 업체 규모, 서비스, 조직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크린업24는 2018년 400호점 달성, 그 후 2년 만인 2020년 11월에 가맹점 500호점을 돌파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 비결은?

"크린업24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업계중 규모가 가장 큰 12명 직영 서비스팀과 대규모 본사 물류센터, 지역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유지보수 관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셀프빨래방은 기계가 돈을 벌어주는 사업으로 기계가 고장 나면 장사를 할 수 없어, 매장 운영에 있어 신속한 수리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점주들의 안정적인 수익성 증대와 아이템 다각화를 위해 빨래방+편의점, 빨래방+무인카페, 빨래방+세탁편의점, 빨래방+셀프세차장 등 다양한 형태의 숍인숍 매장을 직영 운영하면서 빨래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에 대해 연구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멀티숍 구축을 위해 타 업종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세탁 산업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팬데믹 시대에 세탁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유니룩스가 가진 지향점은 무엇인가?

"코로나로 인한 개인 청결 이슈로 인해 의류와 침구류의 세탁을 더 자주 할 수밖에 없어 셀프빨래방의 이용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코인빨래방연합회(CLA)의 권고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 19사태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종으로 코인빨래방을 지목하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도록 공중위생 세탁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니룩스는 세탁업계 중 규모가 가장 큰 12명 직영 서비스팀과 대규모 본사 물류센터, 지역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유지보수 관리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 유니룩스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언택트 사업이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주와 손님이 대면하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모든 기계를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셀프빨래방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모든 기능을 집약해 놓은 키오스크를 개발하여 신규 매장에 설치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세탁서비스 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계속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발전해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판매가 우선이 아닌 서비스와 사후관리가 우선인 정직한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 물건만 팔고 사후관리는 책임지지 않는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와는 차별화된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소개해 주고 싶은 유니룩스가 되는 것이 기업 사명이자 모토라고 할 수 있겠다. 가맹점 영업시 수익성을 부풀려 소비자들을 현혹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여러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아 보고 장단점을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연관 사업들이 있다면.

"미세먼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등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환경 요인으로 인해 세탁, 청결, 위생 등에 관한 키워드가 점점 중요시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세탁기계 전문 제조회사인 와스코와 기술, 유통 MOU를 체결해 국내 최초 상업용 콘덴싱 건조기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배기 연통이 없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열 재사용으로 인한 콘덴싱 방식으로 유틸리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콘덴싱 건조기 개발과 유통을 통해 세탁업에도 친환경적인 세탁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실제 공간이 협소해 배기조건이 여유롭지 않은 집합 상가건물에 빨래방 오픈시 건조기 배기구를 통해 배출되는 세제냄새와 먼지발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협력업체인 와스코를 통해 첨단 집진장치를 개발했다. 1년 동안 직영점에 테스팅한 결과 집진필터를 통해 세제냄새와 먼지를 잡아주는 효과를 확인했다.   

집진장치 개발 및 도입으로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주변상가에서 발생되는 민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안전한 세탁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하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 유해한 퍼크로 세탁을 규제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20년 전부터 명품 친환경 세탁서비스를 표방하는 웨트크리닝 장비와 특수세제에 대한 개발과 생산이 시작돼 점차 대중화돼 가고 있다. 

기존에 드라이크리닝이 필요했던 세탁물을 특수세제를 이용해 물로 세탁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며 인체에 안전한 세탁서비스다. 이러한 웨트크리닝 장비 개발을 위해 유니룩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와스코가 개발에 착수해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될 웨트크리닝 세탁 시스템을 통해 명품 의류 세탁서비스의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룩스의 2022년 계획은?

"점점 열악해지는 환경에 맞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듯이 집에서 하는 세탁과는 차원이 다른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후죽순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는 셀프빨래방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점주들을 위한 다양한 숍인숍, 멀티샵 등의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려고 한다.
 
또한 주상복합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전문구축업체로써 다양한 타입의 공용주택의 공유세탁실 운영 컨설팅과 세탁장비 납품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용처의 산업용 세탁장비의 영업 활성화를 위한 제품개발, 세탁서비스의 전문화를 위한 신제품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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