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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엔솔, 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美기업에 600억원 투자

각 300억원씩 투자해 지분 2.6%확보…니켈 2만톤 받기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2.15 10:14:27

2021 인터배터리에 LG에너지솔루션 재활용 배터리 팩이 전시된 모습.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도에 속도를 낸다.

15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라이-사이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투자금액은 600억원으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각각 300억원을 투자했다.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다 쓴 배터리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전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해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톤을 공급받는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라이-사이클이 공급하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또한, 라이-사이클의 추출 과정은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이라 니켈 공급 과정에서 ESG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창공장에서는 버려진 배터리를 재사용한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설치·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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