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터뷰] "종합물류 사업 필두, 유안 그룹으로 성장" 신현욱 유안HR 총괄대표

3년 후 '5000억원' 매출 목표 "꿈이 있는, 꿈을 실현하는 유안"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12.09 10:36:21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아웃소싱 산업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많은 아웃소싱 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물류 아웃소싱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 있다. 유안HR(총괄대표 신현욱)이 그 주인공. 유안HR은 쟁쟁한 대형 아웃소싱사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대기업 물류 업무를 연달아 수주하며, 이와 관련된 △방역 △상담 △사무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도맡고 물류 아웃소싱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에 물류 산업에 뛰어들어 계속 성장하며 그룹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유안HR의 행보를 알아보기 위해 신현욱 총괄대표를 만났다. 

◆자동화 시스템 노하우 바탕 고객사 니즈 충족

신현욱 유안HR 총괄대표. = 김경태 기자


"대부분의 아웃소싱이 파견이나 건물관리 등 용역 기반인데 우리는 물류를 중심으로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 그 이유는 물류는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유안HR의 자회사 유안로지스틱스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물류 사업을 시작한 신 대표는 물류 아웃소싱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생각하며 물량 도급부터 입고·재고·피킹·출하 까지 물류와 관련된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특히 물류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단순히 인도급이 아닌 기술적인 부분까지 공급하는 등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노하우를 통해 L사를 비롯한 대기업의 물류센터 아웃소싱을 계속해서 수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부분의 물류 기업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아웃소싱 기업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유안HR은 이러한 인재를 보유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두기까지 쉬운 길은 아니었다. 유안HR은 기존 인재 파견기업이라는 특성상 기존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불리한 조건이 많았다. 실적뿐 아니라 사업을 수주해도 이를 소화할 역량이 부족하거나 네트워크 부재로 이를 전개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 대표는 그동안 쌓아왔던 아웃소싱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다졌다. 

종합물류사업에 초점을 둔 후 시작부터 TF팀을 꾸리고, 물류전담 경력직을 채용해 전면 배치하는 등 기존 업체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고객사의 인정과 신뢰를 확보했다. 그 결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유안HR에 물류센터를 맡기고 있다. 

유안로지스틱스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필두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물류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냈다. =김수현 기자


이에 더해 지난 2015년 파견업체의 축소와 시장의 저단가 경쟁에서 물류 사업을 돌파구로 삼은 신 대표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 △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전개하며 물류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냈다. 

"대기업은 '빨리 받고 싶은' 고객을 위해 물류 유통 과정을 줄이고 있다. 유안은 단순히 재고관리 및 배송을 대행하는 하청 회사가 아니다. 모든 파트에서 자동화 운영을 한 경험이 있고, 축적된 기술 노하우 및 전문 인재들로 물류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전문회사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식자재 부문으로 물류 사업을 시작한 유안HR은 최근 대기업 택배사 H사의 메가 HUB인 대전HUB와 수도권 메인 HUB인 동서울 HUB 등을 수주하는 등 물류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 대표는 "기존 사람만 사용하는 작업툴이 아닌 자동화 장비, 오토소타, 자동분류장치 등 유안HR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꾸로 고객사에 제안한다"며 "전체적인 물류 작업이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 고객사와 함께 협업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 산업 전반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유안HR은 물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방역·전기차 충전 사업 등에 뛰어들며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 유안로지스틱스


물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유안HR은 최근 코로나19로 중요해진 방역사업까지 뛰어들며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유안HR은 대형 허브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셧다운으로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특수 방역'을 시행한다. 

신 대표는 "물류센터는 대부분 건물이 높고 규모가 커 특수 방역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특수 장비와 기술, 그리고 전문가를 투입해 방역하고 있으며, 방역에 사용되는 약품도 인체에 무해해 식자재 물류센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안HR의 특수 방역은 한진 등 대기업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KT콜센터와 같은 일반 사업장에도 주기적 방역을 하고 있다. 또 영역을 넓혀 광주은행 등 은행권에도 소독 방역을 실시 중이다. 

신 대표는 "유통물류 종합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특수 방역의 필요성을 느꼈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확장했다"며 "물류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물류와 관련된 모든 사업에 대해 고객사가 여러 업체에 외주를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관련된 사업 영역을 더욱 다각화시켜 추후 유안HR이 유안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향후 3년 내 5000억 매출 달성을 목표로 물류센터 전기차 충전사업 부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대표는 "유안HR의 사훈이 꿈이 있는, 꿈을 실현하는 유안"이라며 "꿈에 대한 비전을 갖고 고객의 꿈, 근로자의 꿈, 직원의 꿈을 모두 실현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