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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CEO, 그룹 COO 된다…부회장 승진

구광모 회장 '카운터파트너'…스마트폰 철수 결단 주역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1.25 17:41:24
[프라임경제] LG그룹(003550) 인사가 당초 업계 예상대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자리로 옮긴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자리에 권봉석 LG전자(066570) 대표가 새로 앉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카운터파트너로 조직을 이끌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다. 

LG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좌)이 LG그룹 부회장 자리로, 조주완 LG전자 CSO가 LG전자 사장으로 승진했다. ⓒ LG


먼저 LG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에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권봉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만년적자' 스마트폰 철수 결단 권봉석 사장 부회장으로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품질 이슈 해결을 위해 지난달 말 자리를 옮기면서 보름 넘게 공석이었던 자리다. '해결사' 역할을 하던 전임자 권 부회장만큼 신임 부회장인 권봉석 사장도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에 달하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린 주역이라는 평가다.

또 올해 7월 초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룹은 내년 1월7일 권 부회장의 ㈜LG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석이 된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조주완 CSO(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독일·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사업경험을 쌓으며 사업가의 길을 밟아온 인물이다.

LG전자는 조 부사장을 포함해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37명 총 5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규모는 56명에 비하면 다소 축소된 규모다.

이외에도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뿐만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특히 사업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명의 여성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고객가치 경영 강화…조직개편 단행

고객 경험 고도화를 위해 CS경영 센터를 고객가치혁신부문으로 승격하는 형태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CSO부문 산하 고객가치혁신담당은 고객가치혁신사무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고객가치혁신부문으로 이관된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산하의 고객경험혁신실은 고객경험혁신담당으로 격상된다. 디자인경영센터는 미래 트렌드와 고객 중심의 사업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LSR(Life Soft Research)실을 LSR연구소로 격상한다.

데이터 기반의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올해 7월 신설한 CDO(디지털최고책임자)부문에서는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AI빅데이터실이 AI빅데이터담당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미래기술센터는 정보통신 분야의 미래핵심기술과 공통기반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ICT기술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CSO부문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준비를 가속화하기 위해 M&A실이 M&A담당으로 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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