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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로

새 공동대표, '보이스톡' 개발자 출신…조수용 현 대표는 사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1.25 16:43:36
[프라임경제] 조수용 카카오(035720) 대표가 떠난 자리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앉게 된다. 류 내정자는 개발자 출신이면서 카카오페이를 성공시켜 국내 테크핀 산업을 선도한 인물이다. 김범수 의장이 바란 새 공동대표 요건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이사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이사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 카카오


여민수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되어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함께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 온 조수용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고 떠난다. 스스로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

카카오가 이에 따라 공석인 공동대표 자리를 메울 새 인사를 물색하던 중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국내 테크핀 산업을 선도한 인물이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새 공동대표로 개발자 출신이면서 스스로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인물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 공동대표였던 여민수 대표 연임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안정성'을 꼽았다. 그동안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여 대표가 올해 카카오 공동체가 약속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여민수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지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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