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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서부발전] 산업부-KIAT와 미활용기술 中企 이전 업무협약 체결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1.11.25 16:14:43

■ 국가보안기술연구소·안랩과 AI보안기술 개발 업무협약 체결


[프라임경제]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 화재예방기술을 포함해 현재 미활용중인 12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기술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기술나눔 업무협약을 체결 후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부발전

기술 나눔 사업은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제품 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산업부 심의를 거친 총 48개 기업을 대상으로 104건의 기술이 우선적으로 양도된다.

기술 나눔에는 서부발전을 비롯해 LS일렉트릭,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이 참여했다. 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최초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총 64건의 미활용기술을 제공했고, 최종 선정된 12건을 10개 중소기업에 양도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대상기업으로는 △정평이앤씨(화재발생 감시 시스템) △엔베이스(음성경보시스템) △고잉나우(화재경보시스템) △경안씨앤씨·아하정보통신(전기 집진기 제어장치) △영진(발전소 터빈의 물유입 보호방법) △코센(발전용 열교환 장치) △성화산업(터빈오일 플러싱용 이중 배관구조) △세안에너텍(복수탈염설비 수지분리방법 및 배수펌프 회전 감지장치) △한국에너지기술단(고체 고분자 수전해용 막 전극접합체 제조방법 및 수전해용 막 전극접합체 제조방법) 등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 나눔을 통해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법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활용 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국가보안기술연구소·안랩과 AI보안기술 개발 업무협약 체결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발전소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위협 탐지기술 개발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지난 24일 태안 본사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안랩과 공동으로 '발전제어시스템 AI기반 사이버보안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전제어시스템 AI기반 사이버보안 기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태수 안랩 상무(왼쪽)와 백창균 서부발전 정보기술처장(가운데), 서정택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오른쪽). ⓒ 서부발전

이번 기술개발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국가기반시설을 운영 중인 서부발전의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초에는 미국 동남부 최대 송유관 설비를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인근 지방의 연료공급이 1주 이상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 같은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관련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국내 최고의 보안기업 안랩과 손을 잡았다. 세 기관은 오는 2023년 9월까지 발전 제어시스템에 특화된 보안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가 발전소 터빈과 보일러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신호를 탐지해 보안위협을 조기에 선별하게 된다. 빅데이터로 축적된 운전정보를 기반으로 기존과 다른 정보가 입력되거나 외부에서의 시스템침입이 있을 때 AI가 이를 발견해 안정적인 시스템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발전설비에 특화된 운전정보를 활용해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서부발전이 국내 발전사 중 최초로 시도하는 작업이다. 서부발전은 기술개발이 끝나면 실증을 거쳐 전 사업소에 새로운 보안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발전제어시스템 보안관련 신(新)사업화 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사, 국책연구소, 보안 전문기업이 각자의 전문기술과 강점을 가지고 함께 추진하는 과제로, 사이버보안 분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이버위협에 대한 발전운영 안전성을 강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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