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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곡리 주민, 인근 축사 악취로 고통 커져

30여 가구가 거주하는 전원마을 입구에 위치해 미관 해치고,악취로 주민들 생활 불편 가중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1.11.24 08:56:11

[프라임경제] 순천 상사면 오곡리 주민들이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수년간 고통을 받고 있고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순천 상사면 오곡리에 자리잡고 있는 축사. ⓒ 프라임경제

H목장은 2000㎡에 134두, S목장은 1079㎡에 89두를 사육하고 있고, 축사는 30여 가구가 거주하는 전원마을 입구에 위치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평소 발생되는 악취로 인근 자연부락 주민들은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도 악취는 상당히 심한편이고, 특히 여름철 주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악취는 봄부터 시작해 여름이면 절정에 달하는데 무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인데다, 빨래를 널면 그 악취가 고스란히 스며들고, 파리와 모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두통과 구토 증세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30여 가구가 거주하는 전원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는 축사. ⓒ 프라임경제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 내몰려 있는 주거 현실이 축사를 이전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며 특단의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주민 모씨는 "축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상황이다"며 "냄새 때문에 한 여름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해야 하는 등 상당히 불편해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만으로 흐르는 이사천 줄기에 이러한 시설이 허가된 것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대응할 힘이 없기 때문에 참고 살았다"며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이 같은 현상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기에 주민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방지법은 허용 기준보다 15배 이상이 되면 행정기관에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특별점검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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