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던 전두환 前 대통령이 23일 오전 8시40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전 씨 사망과 관련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과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청와대 측에서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0년 제 1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한 전 씨는 같은 해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며 수많은 광주 시민을 학살해 퇴임 후 내란과 살인 등 협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김영삼 前 대통령 당시인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 씨는 유가족이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며 "망자에 대한 차원에서 최소한의 예우로 명복을 빈 것이며, 5·18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