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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대출금리 점검 "금리 산정·운영 살펴라"

가산금리, 우대금리 운영 필요시 개선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1.19 18:07:10

금융감독원은 19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8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각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운영이 모범규준에 따라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가계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들을 긴급 소집해 금리 산정에 대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씨티) 8곳의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출금리 산정 체계와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이날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은행권은 2012년부터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현장에서 각 은행의 대출금리, 특히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산정·운영이 모범규준에 따라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는 은행이 자금을 구하는 평균비용을 산출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에 은행의 수익 목표, 대출자 신용 등으로 결정되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라는 항목으로 소폭 조정이 이뤄진다. 

한편 금리인하요구권 개선방안 이행을 서두르라는 발언도 이날 회의에서 나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31일 은행권과 함께 금리인하요구권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수석부원장은 "은행들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요건·심사기준을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불수용 사유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빠른 시일 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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