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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우리 기술로 우리 백신 개발·생산 목표"

해쳇 CEPI 대표 접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 지정 요청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11.16 14:05:4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핵심연합(이하 CEPI) 대표를 접견, 그동안 CEPI의 한국 지원에 대한 사의 표명과 CEPI의 K글로벌 허브 참여 및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 지정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CEPI가 정말 중요하고 큰 공로를 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결단 덕분에 전례없이 빠른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그것으로 이뉼의 생명을 많이 보호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말했다. 

우리나라는 해쳇에 메르시 백신 임상개발 지원금 56000만불을 지원했다. ⓒ 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감염병에 관한 글로벌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도 작년에 CEPI에 가입해 적극 협력하고 있고, 한국은 여러 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함으로써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또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에 반드시 우리 기술로 우리의 백신을 개발·생산해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CEPI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CEPI와 한국 정부, 그리고 함께 지원을 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백신 개발이 지금까지 나온 최근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보면 대단히 성공적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3상 실험이 남아 있는데 마지막까지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CEPI가 끝까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는 문 대통령이 CEPI의 공로에 대해 치하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지금까지 한국이 코로나라는 감염병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이 모든 역량을 다 결집해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쳇 대표는 "저는 한국이 세계적인 기준을 마련했다"며 "특히 코로나라는 감염병에 대해 아주 신속하고 그리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에 있어 이런 기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쳇 대표는 "한국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라든지 그리고 사망자 수는 같은 규모의 유사한 규모의 경제력이라든지 그리고 국가 규모의 국가들을 비교해 봤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렇게 역사적으로 성공적인 대응을 한 것에 대한 축하의 말과 평가를 했다. 

또 해쳇 대표는 문 대통령이 글로벌 대응에 있어 여러 가지 지원을 한 점, 특히 코백스에 대해 지대한 공여를 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해쳇 대표는 "한국은 과학기술에 있어 허브로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한국과 그리고 한국의 여러 기업들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해온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사라든지 녹십자사와 같은 한국 기업들과 함께 일함으로써 코로나 백신으 개발하고 또 보급하는 데 있어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끝으로 해쳇 대표는 "지금까지 CEPI는 외교부와 외교부가 활동하고 있는 국제질병퇴치기금을 통해 펀등을 받아왔다"며 "CEPI 성과 일부는 외교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CEPI'는 지난 2017년 다보스 경제포럼 계기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및 비축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창설된 연합으로, 노르웨이 정부의 주도하에 △인도 △독일 △일본 △게이츠 재단 등이 초기 4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 

사업 내역을 보면 초기 개발 목표로 12개 신종 감염병 중 △메르스 △라사엘 △리퍼바이러서 후보 백신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노르웨이 총리의 요청 서한을 지난 2018년 10월 접수 후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20~2022년까지 총 9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약속했다. 

또 기업 연계로 보면 코로나 백신 개발에 총 2억1000만 달러 대조백신 확보 사업과 오는 2022년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시설 사용계약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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