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성벤처] "자연과 함께 사는 도시 라이프" 김영주 크리에이션에프 대표

인테리어·친환경 효과 갖춘 '그리오'…수경재배식 바이오 인공배지로 식물 건강 더해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11.10 14:41:57
[프라임경제] "저의 비전은 도시문제를 식물로 해결하는 것. 사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치있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김영주 크리에이션에프 대표. ⓒ 크리에이션에프

크리에이션에프(Creation F)는 최근 수경재배식 바이오 인공배지를 개발해 식물공기청정기 '그리오'의 기능을 강화했다. 

바이오케어 솔루션 '그리오'는 공기정화식물로 채우고 수직으로 세운 공기청정기다. 공기정화 역할은 온전히 식물과 뿌리에 맡겨 친환경적인 솔루션이다.

김영주 대표는 "식물을 사용하면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제거에 더 효과적"이라며 "식물은 사람의 신체기능 및 생산성을 향상하고 정서안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내건축전문가로 인테리어회사를 운영했던 김 대표는 과거 사업 과정에서 많은 건축자재로 인한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환경호르몬 문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건강한 환경과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분야로 사업을 전환했고, 이후 6차 산업을 표방하는 사업과 슬로푸드 브랜드 등을 운영하다가 농업과 인테리어 그리고 IOT기술을 융합한 '그린월(Green Wall) 시스템'을 찾고 사업 구상 및 개발에 나선 것.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ESG 전략으로 스마트오피스 그린월 공급협약을 맺었고 내달부터 B2B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제조사인 티앤지랩을 설립하고 그린테크연구소 설립을 완료해 그린테크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플랜테리어 디자이너, 식물관리전문가 등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왕성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테리아 문제 있는 흙 대신 수경재배"

바이오 케어 솔루션 식물공기청정기 '그리오'를 연출한 모습. ⓒ 크리에이션에프


실내에서 벌레나 박테리아 문제로 인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흙을 대신한 재배 방식을 연구하던 크리에이션에프는 최근 수경재배 방식의 바이오필터 역할을 하는 친환경 인공배지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  

바이오 인공배지에서 식물이 자라면 시간이 지나도 공기와 물의 비율이 일정하게 최적으로 유지되고 원적외선 방출, 향균, 항곰팡이 기능으로 공기정화에 가장 중요한 뿌리 건강을 유지해 공기정화식물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밖에 관리의 편의성, 청결함 등 효과가 있고 흙의 무게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쟁력은 테크기술…10여개 특허 출원

김 대표는 최적의 재배 환경부터 융합 IOT 테크기술, 시스템 인프라까지 세부적인 기능을 강화하며 제품력을 높이고 있다. '맞춤형 스마트 벽면녹화 관리장치' 등 1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조경, 농업, 건축, 인테리어, IT분야 전문가들과 많은 협업과 시도를 이뤘다.

식물 관리를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컨트롤 시스템 등 융합기술 솔루션을 개발해 △광합성을 돕는 생육 LED △원격제어 △공기질 모니터링 등을 도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플리즈마 등 융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도시 조성" 높은 수요 전망

ⓒ 크리에이션에프


국내에서 아직 초기인 그린월 시장이 2027년까지 4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자연친화적이고 기후 탄력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온실가스·탄소 제거 역할을 하는 식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직수경재배 시스템 구동이 가능한 두께 구현, 모듈화 패널로 상하좌우 확장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등 제품개발 R&D를 계속하고 있다. 

향후 투자유치를 통해 자체 스마트팜을 갖추고 식물재배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