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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 과천5단지 수주전 "승자는 대우건설"

공사비 4300여억원 확보 '누적 수주액 3조원' 돌파 1위 쾌거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11.06 21:05:22

대우건설이 과천5단지에 제시한 '써밋 마에스트로'투시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하반기 막바지 가장 주목받는 수주전 '핵심' 과천주공5단지(이하 과천5단지)의 피 말렸던 시공권 쟁탈전이 마무리됐다. 6일에 개최된 '2021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대우건설(047040)이 마침내 과천5단지 품에 안긴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원을 거뜬히 돌파하면서 업계 1위를 탈환했다. 

과천5단지(1983년 준공)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일대에 전용 103㎡·124㎡ 총 800가구로 조성된 아파트다. 다만 이번 대우건설과의 재건축 협업으로 향후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35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무려 약 4300억원에 달한다. 

사실 이런 과천5단지는 공사비 등 우수한 사업성과 더불어 '준강남'으로 불릴 만큼 프리미엄 입지와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과거부터 대형 건설사의 큰 관심을 받아온 구역이다. 

실제 지난 8월 열린 시공자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총 5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입찰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건설사는 바로 대우건설·GS건설로 지난 9월 시공사 본 입찰을 시작으로 두 건설사는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2파전을 펼쳐왔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과천5단지 인근에 사업을 진행하거나 하고 있는 등 오랜 기간 과천에 입지를 다져온 만큼 수주전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GS건설은 과천5단지 근처 '과천 자이(과천4단지)'와 '과천6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확보했으며, 대우건설 역시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수주한 바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과천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양사는 과천 일대를 '당사 타운'으로 만들기 위한 주요 거점으로 과천5단지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결국 피 말리는 수주전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과천5단지는 약 43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순위가 판가름 날 주요 사업지로 꼽히고 있다. 대우건설(2조9395억원)과 GS건설(2조7394억원)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에서 2~3위를 다투고 있었기 때문. 

이런 상황들로 인해 양사는 너나 할 것 없이 파격적인 공약들을 내세우면서 조합원 표심을 얻기 위해 힘써오는 등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정식 총회를 통해 대우건설이 선정되면서 마침내 길고 길었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과천5단지 조합에 따르면 6일 개최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의 건' 투표 결과 조합원 783명 중 대우건설 487표(62.1%), GS건설 289표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당초 '써밋 마에스트로'를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써왔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을 위해 △사업비 전액(1조2600억원) 자사 연대보증 조달 △조합원 분담금 입주 후 2년 납부 유예 △신축 세대 100% 중·대형 평형 설계 △과천 최초 스카이브릿지와 필로티 설계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대우건설이 피 말렸던 수주전 끝에 승기를 확보하면서 과천5단지는 최종 '써밋 마에스트로'라는 최종 단지명을 얻게 됐으며, 올해 건설사 누적 수주액 3조원을 거뜬히 돌파해 수주고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뜨거운 경쟁을 펼친 GS건설은 △분양가상한제 해제 여부에 맞춘 일반분양 실시 △3개동 스카이브릿지 조성 △입주 가구(70%)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등 공약을 내세웠지만,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결국 탈락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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