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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승차감 잡고 편리함 더한 르노삼성 2022년형 SM6 "탈수록 매력"

'인카페이먼트' 차 안에서 주문·픽업…신규 파워트레인 적용·리어 서스펜션 개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10.13 16:12:56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의 아픈 손가락에 대하여….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 모든 모델들이 잘 나간다면 걱정거리가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걱정거리 없이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아픈 손가락이 있기 마련인데, 안타깝게도 르노삼성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여러 개다. 그 중에서도 하나를 뽑자면 단연 'SM6'다. 

SM6는 판매량을 끌어올려줘야 하는 르노삼성의 시그니처 모델임에도 같은 역할을 맡은 QM6가 선전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부진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판매량은 전년 대비 73.3% 감소한 1909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9월 판매량만 놓고 봐도 153대에 불과하다.

2016년 국내 자동차시장을 화려하게 수놓으면 등장한 SM6가 지금과 같은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SM6의 성능을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ex. 승차감이 나쁜 차)과 경쟁사 대비 한발 늦은 부분변경 타이밍, 그리고 레저에 힘입은 SUV의 열풍 등이 있다.

전전긍긍하던 르노삼성은 결국 소비자들 불만에 귀를 기울이고 절치부심했다.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여진 'THE NEW SM6'는 단점으로 꼽혔던 주행성능을 위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신규 파워트레인를 적용했고, 리어 서스펜션도 개선했다. 나아가 ADAS 성능까지 크게 강화됐다.

2022년형 SM6. ⓒ 르노삼성자동차


올해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개선시켰던 THE NEW SM6에 고객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 LTE 통신 기반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탄탄한 기본기, 탈수록 매력적"이라고 르노삼성이 자신하는 2022년형 SM6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프라움 악기 박물관(경기 남양주)에서 출발해 △CU 금남리점 △신청평대교 △설악TG △서종IC △덕소삼패IC를 거쳐 다시 프라움 악기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83㎞다. 

시승코스에서 CU 금남리점이 껴있는 이유는 르노삼성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 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차량용 결제서비스인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SM6에 추가했기 때문이다. 즉, 정말로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인카페이먼트는 비대면 주유, CU 편의점과 식음료 가맹점 메뉴를 차 안에서 확인해 주문부터 픽업까지 가능하다. 결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Y 르노삼성'을 설치해 카드 등록 후 차량과 연동하면 된다. 

인카페이먼트를 이용해 물품을 주문한 후 편의점에 도착, 매장 호출 기능으로 차 안에서 내리지 않고 구매했던 물건을 받았다. = 노병우 기자


르노삼성에 따르면 편의점 서비스는 전국 1000여개 CU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구매 가능한 상품들은 간단한 식음료부터 도시락,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또 △이달의 HOT 이슈 상품 △세트 메뉴 △할인상품 등에 대해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단, 편의점 별로 구매 가능한 상품은 다를 수 있으며 주류 및 담배 구매 서비스는 현재 제공되지 않는다.

출발 전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Owin) 앱을 통해 희망하는 곳(CU 금남리점)의 편의점을 선택하고, 원하는 메뉴(이날은 르노삼성 전용 세트상품)를 선택해 주문했다. 곧 해당 편의점에서 주문을 수락 했고, SM6는 편의점까지 길을 안내했다. 

재빠르게 달려가 편의점에 도착한 후 '매장 호출' 기능으로 차 안에서 내리지 않고 구매했던 물건을 받았다. 

르노삼성의 인카페이먼트는 기존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이 별도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주문·결제·수령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또 주차가 힘든 여건에서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보였다.

2022년형 SM6는 LTE 통신 기반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서비스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그렇게 일상이 편리해지는 르노삼성의 기술을 충분히 만끽(?)하고 본격적으로 시승에 집중했다. 시승은 TCe 260 엔진이 장착된 RE 시그니처 트림으로 진행됐다. 

르노 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TCe260 엔진은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명가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DCT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의 경우 실용영역인 1500~35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일상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가속력과 주행성능.'

TCe 260 시승을 마친 소감이다. 주행하는 내내 1332cc라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배기량 수치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체감되는 가속성능이나 주행질감이 꽤 우수했다. 

그만큼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질주하는 맛을 꽤 맛있게 냈고, 탁월한 출력을 뽐냈다. 또 속도계가 가리키는 것보다 체감속도가 낮을 만큼 안정감을 운전자에게 전달했고, 고속으로 질주할수록 차체는 낮게 깔리는 등 여유까지 있다. 

SM6의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기능적이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노병우 기자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가속을 할 때도 주춤거림 없이 곧바로 뻗어나간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적절히 활용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인다. 핸들링은 저속에서는 부드럽게, 고속에서는 단단하고 묵직하게 잡아주는 등 정교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할 경우 SM6 TCe 260은 그르렁 그르렁 거리는 울부짖음과 함께 스포티함을 동반한 기민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등 주행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특히 노면 대응력이 인상적이다. 기존 SM6가 가지고 있던 토션빔의 성격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었다. 이는 파손된 도로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충격이 가히 상당했던 과거를 반성하고자 새로워진 SM6의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가 적용,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해준 덕분이다. 여기에 리어 서스펜션에 지름 82㎜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가 적용돼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즉, 이제는 SM6를 타고서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주행 질감으로 각종 노면 변화와 요철, 도로 이음새 등을 지나갈 수 있다.

목을 편안하게 받쳐줄 수 있도록 좌우 날개 형상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 노병우 기자


이외에도 정숙성도 이전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시승 당일 꽤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줬다.

한편,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외관 디자인은 SM6의 가장 큰 강점이다. 좌우 헤드램프와 이어진 프론트 그릴은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수평으로 이어진 범퍼 하단부 크롬라인과 함께 어우러져 안정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방향지시등이 선을 그리는 듯이 순차적으로 점등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아울러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기능적이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나파 가죽 인테리어를 비롯해 목을 편안하게 받쳐줄 수 있도록 좌우 날개 형상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차량 탑승이 더욱 편할 수 있도록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이지액세스, 마사지 시트 등은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2022년형 SM6에는 SIM카드 전용의 하이패스 기능을 포함하는 프레임리스 룸미러가 신규로 적용돼 기능적인 편리함은 물론, 공간의 세련미도 함께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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