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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에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사건 넘겨라"

화천대유 관련 중복수사 우려…곽 의원 "성과급인데 왜 뇌물로 둔갑하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13 14:55:13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검찰이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의혹 사건을 넘겨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수원지검이 곽 의원 아들 사건의 송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지난 6일 곽 의원 부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수원지검에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틀 후인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사건과 동일한 사건이라 송치를 요구하겠다"며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우선 두 사건이 같은 사건인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검찰과 경찰 전담수사팀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더해 곽 의원 아들 사건까지 각각 수사하게 돼 중복수사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에 사건기록열람을 요청해 동일사건 여부를 검토한 뒤 송치 여부에 대해 검찰과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곽 의원 아들은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세전 기준 230만∼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으며 근무하다가 올해 3월 퇴사했다.

다만 퇴사하면서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돈이 50억원에 달해 뇌물 의혹이 일었다. 이는 철강 1위 포스코 권오준 전 회장의 퇴직금(약 32억원)보다 많은 규모로, 곽 의원 아들 직급이 대리인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검찰은 전날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씨가 곽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원을 뇌물로 보고 영장에 적시했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7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화천대유 임직원들은 모두 성과급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며 "이성문 대표는 성과급으로 120억+α를, 양 모 전무는 성과급으로 100억+α를 받았다고 하고, 전직원에게는 5억원의 성과급 외에 추가 성과급이 예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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