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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회복세' 9월 취업자 67.1만명 증가…7년 반만에 최대

"민간 일자리 회복세, 사적모임 완화·백신 등 영향"…'숙박·음식점업' 증가로 전환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10.13 12:19:50
[프라임경제]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1000명 늘었다. 지난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 반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13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67만명 넘게 늘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올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9월 고용동향'을 브리핑했다. ⓒ 연합뉴스



개선된 고용 지표에 대해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수도권 4단계 등 거리두기 단계가 이어졌지만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다"며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백신접종, 외부 활등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32만3000명), 20대(20만2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 순(1만8000명)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컸다. 30대에서는 1만2000명 감소했다. 

9월 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4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0.9%p 감소했다. 동월 기준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었다.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이 17만6000명 감소했고 가사도 7만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8만1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코로나로 최대 타격을 받은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7·8월 감소세를 끊고 3만9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도소매업은 12만2000명 감소했고 제조업도 3만7000명 줄었다.

종사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디지털 전환 분야 일자리 증가가 확연한 가운데 대면 서비스업의 경우도 숙박·음식업이 증가 전환되고 교육업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공공 서비스와 관련성 높은 공공행정·보건복지업 취업자도 27만9000명 증가해 부족한 민간 일자리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면서 "올해 중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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