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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대 삼성전자 전무, 산자위 국감 출석 'RE100 압박'

"2050년까지 면밀히 검토"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0.12 18:52:58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국감장에서 ESG 경영 관련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 국감장에 나와 RE100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이행하지 않아서다.

1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이하 산자위)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 장성대 삼성전자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성대 삼성전자 전무가 12일 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에 김석기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에서도 제도적인 여건이 갖춰지면 RE100 하겠다고 말했다"며 "제도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참여현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한전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국내 친환경 정책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이에 장성대 삼성전자 전무는" RE100(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약속) 목표 달성 시점인 2050년까지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한국 대표기업들 탄소중립 선언하고 있지만 삼성은 홍보만 하고 끝"이라며 "이번에도 안 지켜지면 내년 국감에도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전 관련 질문을 이어갔다.

양이 의원은 "7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삼성전자 방문했을 때 탄소 중립을 위해 원전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원전은 어디다가 지으려고 하냐"고 물었다.

장 전무는 "원전 건설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국가정책에 맞춰 (RE100 선언) 할 생각이고 원전 건설 생각은 없다"고 확답을 내놨다.

이날 국감장에서도 증인 소환 목적과 무관한 질문이 나왔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 사는 사람으로 한 말씀 보태겠다"며 "삼성전자는 지방에 대한 투자를 기여한 적이 없다. 앞으로 전력망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도 그렇고 지방에 대한 투자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미국정부가 삼성전자 영업기밀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 저항 없이 이 정보를 넘겨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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