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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투자도 AI 시대, 로보어드바이저 대안될까?

투자 자산 효율적 배분 강점, 1년 수익률 최대 40%까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10.12 18:51:58

최근 증시변동이 커지면서 직접투자보다는 마음 편히 인공지능(AI) 자산관리에 맡기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주목을 받고 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최근 증시변동이 커지면서 직접투자보다는 마음 편히 인공지능(AI) 자산관리에 맡기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경제용어부터 시작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주 고객층이 되고 있죠.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인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입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기존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하던 역할을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더욱 이해가 쉽겠죠.  

로보어드바이저(RA)는 소수 부유층만 이용했던 투자 자문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면서 일반 개인투ㅠ자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자산 1억원 내지 10억원 정도를 보유한 대중 부유층이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5년간 도입·정착 기간을 거쳐 2021년 6조원, 2025년에는 46조원 시장 규모로 각광받고 있는 미래 산업이기도 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투자자가 고객 성향, 자산 규모, 투자 기간, 자금 이용 목적 등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금융사가 축적해온 데이터와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AI가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AI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투자자 의사결정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는 '자문형'과 로보어드바이저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일임형' 두 가지 서비스로 구분되죠. 지금까지는 주로 자문형에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향후에는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가 시작됐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이용자가 활성화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올해 2월말 기준 3대 시중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6만8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은행 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는 AI기술을 앞세워 증권가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RA를 개발하거나 RA전문 업체와 손잡고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사무국을 맡고 있는 코스콤에 따르면 8월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안정 추구형 0.36%% △적극 투자형 0.50%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년 평균 수익률에서는 △자문일임 9.92%~40.81% △자산운용 6.78~23.25% △증권사  6.73~20.15% 순으로 나타났죠.  

최근 증권사들은 미래를 위한 먹거리로 자체 RA를 개발하거나 파운트, 핀트 등 RA 전문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대신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운용 중이기도 하죠.

2020년 11월 출시한 NH투자증권의 'NH로보 EMP 자산배분' 서비스. ⓒ NH투자증권


지난해 11월 출시한 NH투자증권의 'NH로보 EMP 자산배분'은 고려대학교와 금융공학 및 AI을 기반으로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을 결정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경제지표 데이터를 자동 수집 및 분석해 경기순환국면을 진단하고,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전통적인 수수료 비율인 0.75~1.5%의 절반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일반 대중에게로 확대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습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주가지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추구해 적립식 투자와 장기 투자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펀드들과 비교 시 판매 및 운용에 드는 비용을 대폭 낮춰 장기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죠. 또한 운용보수도 없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키움증권이 AI투자서비스 '키우Go'를 출시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목표·기간·예정금액·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죠. 현재 가입자는 1만명을 넘어 순항 중에 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양한 투자 자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낮은 변동성을 장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투자 시점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기 적절한 상품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AI라고해서 모든 걸 맡겨버릴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AI 단일한 투자 조언은 개인투자자가 투자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를 진행할 위험이 있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손실 시 책임 소재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과 어떤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지 세심히 체크하는 부분은 투자자의 몫이라는 거죠.

가입절차의 간편성과 수수료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접근이 쉬운 편이지만, 원금보장형 상품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할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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