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BIO] 한미약품·삼진제약·넥스턴바이오 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0.12 15:08:21
[프라임경제] 10월12일 제약·병원 및 바이오업계 소식. 

◆한미약품, 美 MD앤더슨 암센터 "포지오티닙 병용 요법 잠재력 확인"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을,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인 KRAS 를 억제하는 제제와 병용 투여할 때 KRAS 억제 활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및 유럽 연합 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됐으며, 스펙트럼은 올해 말 미국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National Cancer Institute), 유럽 암연구 및 치료기구(EORTC,European Organis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로,암 치료에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매년 선정 발표하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발표에서 MD앤더슨 재클린로비쇼(JacqulyneRobichaux) 교수는 KRAS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이 발표 내용은 스펙트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은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2021 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 참석

헬릭스미스(084990)가 12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2021 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에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컨퍼런스에서도 헬릭스미스는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발표자는 임상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윌리엄 슈미트 박사(William K.Schmidt)로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및 연구 성과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는 미국 재생의학연합(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 ARM)에서 주최하는 세포 및 유전자치료 업계 최고의 연례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약 130개 이상의 기업들이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유전자 치료, 유전자 편집,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기술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약 3000개 이상의 파트너십 회의가 이뤄진다.

윌리엄 슈미트 헬릭스미스 박사는 이번 행사에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플랫폼 기술과 노하우를 비롯해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우수성, 최신 임상개발 현황 및 향후 임상개발 전략을 집중적으로 발표한다.

◆삼진제약 '플래리스 300mg'

삼진제약(005500)이 10월, 국내 최초로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전제 '플래리스 300mg'을 출시했다.

삼진제약이 출시한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전제 '플래리스 300mg'. © 삼진제약


기존 제제인 '플래리스 75mg'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스텐트(Stent)' 시술 전, 초기 부하용량(loading dose)에 4정을 복용해야 했는데 이번에 발매 된 고용량 '플래리스 300mg'은 1회 1정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특히 기존 대비 38% 저렴한 약가로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

항혈소판제제인 '플래리스 정'의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은 다양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으며, 최근 HOST-EXAM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와 같이 장기유지요법에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 자회사 로스비보, 피하주사 통한 혈당 수치 감소 결과 도출

넥스턴바이오(089140)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RosVivo Therapeutics 이하 로스비보)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RSVI-301'이 피하주사 투여 방법을 통해 당뇨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로스비보는 RSVI-301 투여 방식을 복강 내 주사와 피하 주사 두 가지로 실험하면서, 피하 주사를 통해 주입한 RSVI-301 는 복강 내 주사를 주입한 쥐와 마찬가지로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전임상 시험 결과를 통해 로스비보는 환자 스스로 쉽게 약물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당뇨병 치료제 후보로서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피하 주사는 인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투여 방법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liraglutide) 등 현재 시판 중인 당뇨병 치료제들은 피하 주사를 택하고 있다. 장점으로는 약물이 인체에 흡수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오랜 시간 지속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로스비보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을 통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중국 통화 동바우 제약 등과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학회로부터 초청 문의를 받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 SLS 해외학회 학술상 수상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백 센터장이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The Society of Laparoscopic and Robotic Surgeons'(SLS) 학술대회(Virtual SLS MIS 2021)에서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주제로 학술상(Best General Surgery Scientific Paper)을 받았다.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센터장. © 이화의료원


흔히 '유방 로봇 수술'로 불리는 '로봇 보조 유방 수술(Robot-assisted breast surgery)'은 2014년에 처음 시행돼 2016년 말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다가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가 만들어졌다.
  
유방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에 비해 아직 태동 단계여서 환자와 의사 모두가 낯설다. 하지만 최근 연구회 소속 전문의들이 수술법을 정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집도의의 술기 발전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