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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기오염 주범 사업장 1위 불명예…2년 연속

3위 사업장 보다 대기오염물질 2배 넘게 쏟아내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05 16:13:33

포스코 광양제철소.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가 2년 연속 대기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공개한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1909만5138kg, 2019년 1941만9950kg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스코가 매년 쏟아내는 대기오염물질은 다른 기업들이 배출하는 양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역시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순위에서 지난해 2위, 2019년 3위를 기록한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위인 쌍용양회공업 동해공장은 총 945만9654kg을 내보낸 반면 1위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909만5138kg, 2위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543만6436kg를 배출했다. 1·2위 포스코 사업장이 3위 사업장보다 각각 약 2.02배, 1.63배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내보낸 셈이다.

2020년 다량배출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상위 20개소). ⓒ 이수진 의원실


같은 철강사 기준으로 봐도 차이는 크다. 국내 철강업계 2위인 현대제철이 지난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량은 771만9700kg로, 포스코가 약 2.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굴뚝자동측정기기(TMS)의 대기오염물질 감축효과는 배출량 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업자가 스스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가도록 하는 데 있다"며 "환경부가 법제도상 의무만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 그것이 대기오염을 줄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와 공직자의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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