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터뷰] "나는 운 좋은 사람" 이승원 어울림에이치알에스 대표

짧은 업력 불구, 높은 퀄리티 업무 수행 능력 인정받아 급속 성장 "직원에게 후회 없는 회사 만들 것"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9.29 11:38:05
[프라임경제] "저희 회사 로고를 보면 달이 그려져 있습니다. 초승달이 세 개 모여서 보름달이 되는데요. 사용사와 파견사, 직원 셋이 하나가 됨을 뜻합니다. 저희 회사를 통해서 파견사와 소속 직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더욱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승원 어울림에이치알에스 대표. = 김수현 기자


아웃소싱업계의 '새롭게 떠오른 다크호스' 어울림에이치알에스(이하 어울림HRS)의 확산세가 무섭다. 어울림HRS(대표 이승원)는 사용사 요구에 충족하는 적격한 직원 배치, 최적 관리를 통한 비용의 최소화, 직원의 동기부여 실천으로 고효율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수준의 재계약 달성률을 자랑하는 종합아웃소싱전문기업이다.

삼성카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JB우리캐피탈을 비롯한 금융권, SH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코트라, 국방부 등 공공기관, 동광인터내셔날, 플라터너스, 디케이앤코 등 물류 생산기업, 제이원호텔, 후니드 등 호텔 외식기업, 인천성모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인봉의료재단(뉴고려병원,영등포병원) 등 종합병원,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유신코퍼레이션, 코스틸, 동일건축….

아웃소싱업계 후발 주자로 발을 들인 어울림이 창업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파견 업계의 축소 바람과 전쟁 같았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근 몇 년 동안 아웃소싱 및 파견직에 대한 인식이 얼어붙었고, 현존하고 있는 타 아웃소싱사들이 근 20년의 경력을 자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성적표다.

짧은 경력, 적절하지 않았던 창업 시기, 악조건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게 된 비결은 뭘까. 지난 27일 문래동 사옥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업계 후발 주자…'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국내 아웃소싱 업계 시장은 쟁쟁한 선두 주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인력 공급의 규모와 노하우, 가격면에서도 여유가 있어 새로운 업체가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고객사에서도 특별한 강점이 있지 않은 한 변화를 선도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뚜렷하다.

이승원 어울림HRS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기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원동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운이 좋았다. 순전히 좋은 직원들을 만난 덕분"이라는 답을 내놨다.

그는 "모르는 게 용감하다는 말처럼 이 사업에 대해 모든 걸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웃소싱 치고는 정말 늦게 시작했고 신생업체다 보니까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많은 사용사 측에서 어울림을 믿어 주시고 일을 맡기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다른 회사가 포기한 사업을 감사한 마음으로 해야 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자리를 잡기까지 직원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문 정부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사업 시작과 함께 어려움이 찾아왔고,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시작하다 보니 고객사들이 회사에 온 뒤 작은 규모에 실망해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며 "직원들을 믿고 꾸준히 영업한 결과 실적은 없었지만, 열정을 인정해 기회가 찾아왔고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고 성장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의 기억에 남는 어울림HRS 고객은 유진저축은행(구 현대저축은행)이다. 2016년 4월에 법인을 설립한 어울림HRS는 같은 년도 7월 유진저축은행의 신설 QA 파트 도급 업무를 맡게 됐다. 사업 초반 손가락에 꼽을 만큼의 인력을 운영했던 어울림HRS는 적은 규모라도 최선을 다해 업무 본연에 집중했다. 그 결과 민원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콜센터 규모의 성장을 일궈냈고, 점차 사용사를 늘려나갔다.

그는 "우연히 일이 들어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직원들과 무던한 노력을 했다. 그렇게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오다가 지난 2018년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금은 준비된 자에게 운도 따른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견적에서 인력수급, 거래처관리까지 팔방미인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경험으로 쌓인 내성 "직원에게 후회 없는 회사 만들 것"

어울림HRS는 다양한 수행 경험에 기반을 둔 넓은 시각과 전문성을 자랑한다. ⓒ 어울림HRS

업계에서 보는 어울림HRS의 강점은 다양한 수행 경험에 기반을 둔 넓은 시각과 전문성이다.

어울림HRS는 창업 초기 어려운 조건의 사업이라도 가리지 않고 추진했고 그로 인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빠른 시간 안에 습득했다.

이 대표는 "짧은 업력 이지만 그에 비해 사무직이나 비서 상담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하고 실적을 받고 있다"며 "한 곳에만 집중된 것보다 여러 방면에서 많은 위험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고, 직원 대부분이 다방면으로 넓은 시각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파견만 하는 게 아니라, 호텔 및 물류나 생산, 금융사까지 아울러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응대해야 하는지 체득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울림HRS는 분야마다 최상의 전문성을 갖춘 종합아웃소싱전문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각각의 서비스 질을 탄탄하게 다듬어 변화하는 시장과 사용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파견 직원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기획하고 연구해 동종 업계와 차별화를 꾀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나쁜 대표는 '일을 하라고 다그치는 대표'가 아니라 '회사가 망하도록 두는 대표'라며 훗날 돌아봤을 때 직원들의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이 대표.

사용사와 직원의 시선에서 회사를 바라보고,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공부를 계속해 '작지만 강한 능력'을 키워 파견 근로자의 입사부터 퇴직까지 책임을 다하고 모든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