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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치질과 다른 '혈변 색' 대장암 위험 신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9.28 11:43:33
[프라임경제]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중에 4번째(2018 국가암등록통계)로 발생률이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5291명에 이르고 있죠. 

대장암 환자의 60%가 남성인데요. 유전성 대장암이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죠. 원인 유전자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 연구결과 미국이나 호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는데요.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또 높은 칼로리, 부족한 섬유질, 신체활동 부족, 지나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인데요.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혈변이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요. 치질로 생기는 혈변과는 색이 다릅니다. 치질은 주로 선홍색 출혈을 보이는 반면 대장암은 암 위치와 출혈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죠.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오는데요. 대장의 끝부분인 '직장'에 가까운 종양 출혈은 더욱 붉은색의 피가 나오죠. 하지만 색깔만으로 대장암을 구별해 내는 건 어렵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로 생각해야 합니다. 

정성민 일산백병원 외과 교수는 "색깔을 통해 대장암인지 치질인지 명확하게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단 혈변 증상이 계속되면 대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40~60% 정도 용종이 발견되는데요. 그중 '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도 50%가량 발견됩니다. 용종이 없거나 10mm 이하의 선종 1~2개가 완전히 제거된 경우, 5~10년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선종 3개 이상 △선종 크기 10mm 이상 △(조직형태)세포 관융모 또는 융모선종 △(정상과 다른 종양조직)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10mm 이상 크기의 톱니 모양 용종이 있으면 3년 이내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죠. 

정 교수는 "45세 이상부터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해당 환자의 암 발생 나이보다 10년 전부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메타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체활동이 높은 사람은 활동이 적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약 27% 감소했는데요. 신체 활동이 어떻게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지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장 통과 시간 단축이나 호르몬 변화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죠.

건강한 식습관도 필요한데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합니다. 발암물질이 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의미인데요. 암 발생을 높이는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과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을 내기 위해선 단당, 이당류 사용을 줄이고 다당(올리고당) 사용을 권장합니다. 적당량의 미역, 김 등 해조류와 저항전분이 많은 귀리, 도정하지 않은 곡류, 두류, 옥수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 비타민D, 비타민 B6, 칼슘, 마그네슘 등이 결핍되지 않도록 적당량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암의 공통되는 가장 바람직한 치료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다. 대장암은 교정할 수 있는 여러 환경적 위험 요인들을 바로 잡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을 적극적으로 찾아 제거하는 노력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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