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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강남' 노량진 뉴타운 사업 속도 낸다

5구역 대우 써밋 vs 쌍용…'대장주' 1·3구역 쟁탈전 전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9.24 09:54:33

대우건설이 노량진5구역에 제안한 써밋더트레시아 조감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낙후된 이미지 탓에 주거지로 외면 받던 '노량진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기세다. 

아직 완료된 지역은 없지만,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뛰어난 도심 접근성 등 프리미엄 입지와 무려 90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바탕으로 향후 높은 가치가 예상되는 만큼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과 대방동 일대 73만8000㎡ 규모로 총 8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우수한 입지 조건과 함께 인근 '흑석뉴타운'마저 점차 가속화되면서 덩달아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다. 다만 수산물시장과 고시촌, 학원가 등 이해관계가 만만치 않아 의외로 사업 완료 구역은 없는 상태.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공사를 선정한 5개 구역은 △노량진 2구역 SK에코플랜트 △4구역 현대건설(000720) △6구역 GS건설(006360)·SK에코플랜트 △7구역 SK에코플랜트 △8구역 DL이앤씨(375500)다. 

노량진 뉴타운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구역은 노량진 2·6구역으로, 현재 관리처분인가까지 획득했다. 

이중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아 향후 총 1499세대 단지로 거듭날 6구역(노량진동 294-220번지)은 지난 6월 이주가 시작됐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담당한 노량진 2구역(노량진동 312-75번지·421세대) 역시 이주 체제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시공사를 선정한 4·7·8구역은 사업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8구역(대방동 23-61번지·1007세대)의 경우 그동안 하이엔드 계약 구역이 없던 상황에 최근 시공사(DL이앤씨)와 하이엔드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합의하면서 업계 관심을 끌기도 했다. 

노량진 5구역도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을 통해 본격 사업 착수에 돌입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270-3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노량진 5구역은 여의도 및 용산 지역과 인접한 동시에 강남과도 지하철(9호선)으로 연결된 노량진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힌다. 해당 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아파트 727세대와 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공사비는 약 1975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5구역 수주전은 대우건설(047040)과 쌍용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더 트레시아'를 제안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8구역에 이어 노량진 뉴타운 두 번째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인 셈. 

지역 '대장주'로 꼽히는 1·3구역의 경우 조합 설립 이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량진1구역은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시공사 선정을 통해 총 2922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공사 입찰을 앞둔 3구역도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GS건설과 포스코건설간 치열한 쟁탈전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량진 뉴타운 정비사업은 본격 추진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5구역을 비롯한 노량진 뉴타운이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해 '제2의 강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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