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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人터뷰] DL이앤씨 디사일런트 바닥구조 "층간소음 해결 실마리"

'건설사 최초' 현장 성능평가 "소음 불편 벗어나는 게 1차 목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9.22 12:32:09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를 통해 건설사 최초 실제 현장 성능평가 기준 건설사 중량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아파트 주민들의 오래된 고민을 해결할 기세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층간소음을 크게 줄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실이 아닌 아파트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실시한 만큼 효과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DL이앤씨가 최근 자체 개발한 12개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구조와 재료 분야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전문가를 투입해 중량충격음 2등급(41~43dB) '디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완성했다. 

기존 대다수 아파트가 중량충격음 4등급(48~50dB)인 점을 감안, 사람 귀에서 느끼는 소음을 약 절반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시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 성능평가 기준 건설사 최초 중량 2등급을 획득한 만큼 향후 입주자 불만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DL이앤씨가 이런 성과를 도출하기까지 적지 않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3년부터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한 DL이앤씨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택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한 이후 12개에 달하는 층간소음 특허를 포함해 소음저감관련특허 기술만 17개를 개발했다. 

이처럼 DL이앤씨는 진동 전달을 최소화하는 구조시스템, 진동을 잡아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 등 관련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DL이앤씨가 층간소음과 관련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 또 디사일런트 바닥구조가 무엇인지 '소음·진동기술 관련 전문가' 구본수 DL이앤씨 스마트에코팀 차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음·진동기술 관련 전문가' 구본수 DL이앤씨 스마트에코팀 차장. © DL이앤씨


-DL이앤씨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은.

"DL이앤씨는 100% 품질 만족형 주택공급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하자 없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제 1의 목표다. 이번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는 이를 이루기 위한 여러 개발 기술 중 하나로, 공동주택에서 가장 골칫거리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층간소음 문제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연혁을 설명한다면.

"공동주택은 국내 주거형태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층간소음 문제는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꼽은 불편사항 1위로 매년 집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18여 년 전부터 층간소음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DL이앤씨는 다양하고 실제적 연구를 위해 국내 최초 주택모사 실증주택 '건축환경연구센터'를 2006년 건립해 각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e편한세상과 아크로(ACRO)에 국내 최고 성능인 60㎜차음재 반건식 바닥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디사일런트 바닥구조가 무엇인가. 

"신규 개발된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는 기존 대다수 아파트에 적용된 평범한 바닥구조 틀을 깨고, 새로운 구조로 인정평가기관에서 최고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재 신규로 건축되는 모든 아파트들은 △평슬라브 △바닥완충재 △기포콘크리트 △마감몰탈 △일반강마루 형태로 이뤄졌다. 이런 구조는 바닥충격음 저감성능 한계가 존재하며, 현장 성능 결과 대부분 중량충격음(발망치 소음) 저감성능 3~4급 및 등외 수준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는 △드롭슬라브 △진동저감용 중량 선몰탈 △이중공기층 바닥완충재 △크랙저감용 중량 마감몰탈 △댐핑강마루 형태다. 평범했던 바닥 구조 형식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구조와 자재, 바닥완충재 기술 등을 접목시켜 층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다."

D-Silent 바닥구조. © DL이앤씨


-시행착오와 많은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이번 기술 개발까지 수없이 많은 시도와 실험을 진행한 건 사실이다. 사전 기술검토가 이뤄진 상태에서 약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샘플시공과 결과 분석을 반복했고, 목표성능이 나오지 않을 때마다 해결점을 찾으려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에 현장에서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시공관리 및 성능측정을 수차례에 걸쳐 반복했던 적도 생각난다. 거액의 연구비와 시간이 투자되는 실험인 만큼 다양한 연구에 대한 후회했던 기억도 난다."

-디사일런트 바닥구조 장점은.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는 중량충격음(발망치 소음)과 경량충격음(물건을 떨어뜨리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기존대비 약 5~10 dB저감)이 제일 크다. 보다 견고한 자재와 구조로 크랙 및 강마루 들뜸하자 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강점도 있다. 

또 기존보다 견고한 시멘트로 시공되기에 거주자 보행성능이 개선돼 걷거나 뛸 때 바닥이 퉁퉁거리는 거부감도 전혀 없다."

-타 건설사 층간소음 기술과의 차별점은.

"대다수 건설사는 실험실에서 평가받은 바닥구조 제품으로 현장 시공을 진행한다. 공동주택 바닥구조의 경우 실험실에서 평가받은 제품이 현장에 적용되면 실성능이 약 1~2등급 정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실험실에서 중량 2급 제품이 실제 현장에서는 중량 3~4급 정도로 성능이 나온다. 

하지만 디사일런트는 현장에서 중량 2급을 평가받은 제품으로, 실제 현장에 적용되더라도 중량 2급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외 내세울 수 있는 층간소음 기술이 있다면.

"새로운 바닥구조 개발과 함께 층간소음 저감을 유도하고 상하층간에 분쟁을 없앨 수 있는 아이템 '층간소음 알리미 시스템'이 개발 완성 단계에 있다. 

세대 내 골조에 진동센서가 포함된 220V전기박스 만한 모듈을 삽입해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소음(발망치·물건 낙하 등)이 발생할 경우 월패드와 입주자 전용 모바일 어플에서 거주자에게 알람을 줘 층간소음 저감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창 활동적인 아이들이 있는 집안이라면 상하층간에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해당 기술 상용화는 언제부터 이뤄질 전망인가. 

"지난달 인정평가기관에서 성능인정서를 이미 확보했으며, 현재 설계적용을 위한 준비 중이다.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는 내년 상반기 e편한세상과 아크로 착공현장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층간소음 관련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기술을 설명한다면.

"구체적인 기술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 당연히 층간소음 저감성능을 더욱 끌어올려 현장성능 등급 기준 중량 1급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구체적 계획이나 포부는.

"이번에 개발한 최고 수준 바닥구조를 하루라도 빨리 현장에 적용해 입주자들에게 층간소음 불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1차 목표다. 

물론 아파트 건축구조 특성상 층간소음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게 매우 힘들지만, 현재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최상 품질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전념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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