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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저격하며 아이폰13 공개…갤럭시 넘는 흥행 가능성 '글쎄'

에어팟3는 아직…애플워치7 가을 출시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09.15 07:42:36
[프라임경제] 전작과 동일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높인 아이폰13 시리즈가 공개됐으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작과 다른 혁신은 없다. 함께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던 에어팟3는 공개되지 않았다.

3세대 폴더블폰 출고가를 전작 대비 낮춰 출시하면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를 따라잡기 위한 출고가 인하도 기대됐으나 TSMC 제조가 인상으로 전작 가격 유지 수준에서 만족해야하는 상황.

애플이 14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아이폰13·아이폰13미니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5가지로 출시된다. ⓒ 애플


색상과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아이폰13·아이폰13미니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5가지, 아이폰13프로·아이폰13 프로맥스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블루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아이폰13 799달러(약 93만원) △미니 699달러(약 82만원) △프로 999달러(약 117만원) △프로 맥스 1099달러(약 129만원)로 책정됐다. 또 아이폰13과 아이폰13미니는 64GB 용량을 없애고 512GB 모델을 추가했다. 아이폰13프로·아이폰13프로맥스는 1TB 용량을 추가했다.

◆디자인 '거의 그대로'…성능 향상에 초점

IT 팁스터(정보유출자)를 통해 유출됐던 정보와 같이 카메라 노치 크기가 전작 대비 20% 줄었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2시간30분 늘었다. 새 모바일 프로세서(AP) 탑재로 그래픽 처리속도가 향상됐고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도 발전했다.

AP로 TSMC 5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A15바이오닉 칩'을 적용하면서 속도와 전력효율 향상이 가능해졌다. 애플은 이 같은 점을 내세우며 온라인 신제품 발표 영상을 통해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겨냥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날 영상에서 "경쟁사들은 현재 애플 칩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이다"며 "이번 A15 바이오닉 칩으로 이 같은 격차 더 벌어질 것이며 4코어 GPU 역시 경쟁사대비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30%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A15칩에 내장된 고성능 코어 2개와 고효율 코어 4개를 갖춘 6고어 CPU(중앙처리장치)는 경쟁 제품에 비해 속도가 최대 50%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미니에는 4코어 GPU·프리미엄 라인 아이폰13프로·아이폰13프로맥스엔 5코어 GPU를 탑재했다.

속도뿐 아니라 배터리 지속시간도 향상됐다. 전작 시리즈 동일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프로는 1시간30분·아이폰13과 아이폰13프로맥스는 2시간 30분씩 사용시간이 늘었다.

또 수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 향상으로 전작에 비해 28% 증가한 800니트의 실외 최대 밝기를 제공해 정확한 명암비로 진정한 검은색을 구현하는 등 카메라 성능도 발전했다.

애플은 단순 카메라 성능 향상뿐 아니라 새로 추가된 '시네마틱 모드'에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영화 같은 동영상 촬영' 기능 추가…갤럭시워치4 못 넘는 애플워치7 

A15 바이오닉칩과 첨단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초점 변경을 적용해 누구나 '영화 같은 느낌'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카메라가 피사체의 얼굴을 인식해 피사체가 고개를 돌리면 다른 얼굴로 초점이 넘어가는 효과다.


애플은 5G 지원범위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5G 지원 범위를 기존의 2배인 전 세계 60여개국·200여곳 통신사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ESG 활동 일환인 친환경 정책을 발표한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일본·호주 등 30여개 국가에서는 17일 사전주문 시작, 24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멕시코·태국 등 10여개 국가에서는 10월 8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이날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9세대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미니 △애플워치 시리즈7도 공개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애플워치를 향한 관심도 몰렸다. 애플워치7은 전작인 애플워치6보다 베젤을 줄여 화면 면적을 20% 넓힌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도 1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됐으며 충전 속도도 전작 대비 33% 높아졌다. 심전도·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됐지만 갤럭시워치4에 이미 탑재된 기능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399달러로 책정됐으나 한국 출시 가격과 출시일은 미정이며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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