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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입물가지수 '제1차 금속제품·화학제품 영향' 상승

수입 '120.79'…7년만에 최고치 기록, 수출 9개월↑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09.14 18:21:00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수입물가지수가 8월기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전월대비 0.6%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수입물가를 지수로 환산하면 120.79로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 수치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 광산품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0.4% 줄어들었지만, 중간재(1.1%), 자본재(1.2%), 소비재(1.0%) 모두가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 평가된다.

특히 중간재인 △천연가스(3.8%) △유연탄(3.3%) △아연도금강판(13.9%) 등 화학제품과 제 1차 금속제품들이 이러한 상승세를 견인한 상황이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의 경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112.7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8.6%오른 수치다.

수출물가도 제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상승 영향을 주로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9% 하락했지만, 제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공산품'이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폴리에틸렌필름(11.2%)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8.5%) △냉연강대(19.1%) △아연도금강판(8.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최진만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다"며 "수출물가는 주요국의 제 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72.93달러에서 69.50달러로 전월 대비 4.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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