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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배터리 소재' 시장 참전…내년 실리콘 음극재 생산

합작법인과 경북 상주에 8500억원 규모 공장 설립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14 17:22:24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SK머티리얼즈 본사 전경. ⓒ SK머티리얼즈

[프라임경제] SK머티리얼즈(036490)가 미국 음극재 소재기업 그룹14과 차린 합작회사와 함께 경상북도 상주시에 85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SK머티리얼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MOU를 통해 합작회사는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다음달 중 제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추가 증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투자규모는 총 5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의 증설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을 생산하는 공장설립 및 부지매입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 보다 주행 거리가 긴 반면 충전 시간은 짧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모바일·테블릿 등 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70% 가량 성장하고 2030년엔 20만톤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 설립 예정인 합작회사는 자본 총액 772억으로,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의 지분율은 각각 75%, 25%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다.

합작회사의 제품(SCC55)은 기존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점인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 문제를 다공성 탄소 지지체 내 실리콘 증착을 통한 부피 팽창 최소화로 해결했다. 충·방전 용량과 초기 효율, 수명도 개선해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기차·가전·IT 업체 등 고객사 30여곳과 2022년 이후 양산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SK머티리얼즈는 향후 SK의 배터리 사업방향과 연계해 고부가 양극재 및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인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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