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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LG화학·SK이노베이션·SKIET·한화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14 15:43:05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LG화학, 미국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짓는다

LG화학(051910)은 세계 4대 곡물 가공 기업인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함께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공장을 현지에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과 ADM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ADM 본사에서 'LA(Lactic Acid)와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및 이를 위한 LA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다. 한국 기업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하는 PLA 공장을 짓는 건 LG화학이 최초다.

(왼쪽부터) 13일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ADM 본사에서 후안 루시아노 ADM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PLA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PLA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LA가 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다.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들어져 주로 식품포장 용기·식기류 등에 사용되며,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분해된다.

ADM은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으로서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 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이 있다.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면 LG화학은 수직계열화 기반의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접목할 수 있다.

또한 상업적 규모의 고순도 젖산(Lactic Acid) 생산능력을 확보해 PLA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생분해성수지 상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친환경·지속가능성분야에서 확장 가능한 바이오 소재 공동 연구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KIET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계획"

SK이노베이션(096770)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가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SKIET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친환경 전력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202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6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10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IET 창저우 LIBS 공장 전경. ⓒ SK이노베이션


SKIET는 한국전력(015760)의 재생에너지 전기 구매 프로그램 '녹색 프리미엄' 제도를 활용해 올해부터 충북 증평, 청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에 100% 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국내 사업장에 100% 재생에너지를 도입한 것은 SKIET가 처음이다.

회사는 가동을 앞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서도 재생에너지만 사용하기로 했고, 중국 사업장에서는 친환경 전력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공장 지붕을 활용해 7만㎡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고려아연(0101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 등 13곳이다.

◆한화디펜스, 영국 방산전시회 참가…자주포 사업 도전
 
한화디펜스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DSEI(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장비 박람회로, 올해는 30여개국에서 760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DSEI 2021 전시회 한화디펜스 부스 전경.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인다. K9자주포(SPH)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비호복합 대공방어체계, 다목적무인차량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특히 K9 자주포는 내년에 시작하는 영국 육군의 MFP(Mobile Fire Platform)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될 예정으로, 영국 정부와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한화디펜스는 설명했다.

MFP 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MFP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를 결성한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 기간에 영국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즈, 캐나다의 수시 디펜스 등과 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록히드마틴 영국법인과도 MFP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무인차량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며 미래 무인화 체계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큐셀, 독일 태양광 제조사에 특허 기술 수출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 한화큐셀이 최근 독일 태양광 모듈 제조사와 태양광 셀 특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독일 제조사는 한화큐셀의 특허 기술 사용과 함께 해당 기술이 적용된 태양광 모듈의 생산·판매 권한을 갖는다.

한화큐셀에게는 태양광 셀 관련 독점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 받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직원이 태양광 모듈 관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에 반사층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 기술을 포함하는 퀀텀 듀오 지(Q.ANTUM DUO Z) 기술로 고효율, 고품질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 해당 태양광 셀 특허 기술 보호를 위해 경쟁사들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한화큐셀이 경쟁사 3곳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고, 현재 항소심 중이다.

한화큐셀은 올해 3월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동일 특허에 대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중공업, 중국 생산법인 1곳 철수…해외사업장 효율화 일환

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내 생산 법인인 영파유한공사를 철수한다.

법인이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은 중국 정부가 인수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은 잔여 공정을 연말까지 끝내고 내년 초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삼성중공업



중국 영파법인은 1995년 설립돼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했지만,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와 해외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 전략에 따라 철수가 결정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내 2개 사업장에서 이뤄진 블록 제작은 향후 설비 합리화가 갖춰져 생산성이 높은 영성 법인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995년 중국 절강성 영파시, 2006년에는 산둥성 영성시에 선박 블록 생산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은 각각 15만톤, 20만톤이다.

◆GS칼텍스, 고위험 질소 작업에 로봇 투입

GS칼텍스가 사내 구성원들이 낸 혁신 아이디어를 도입하며 정유·석유화학 시설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GS칼텍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질소분위기(Nitrogen atmosphere) 촉매 교체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유·화학 시설 정비 작업 중 하나인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질소를 투입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작업자가 질식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로봇을 활용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 ⓒ GS칼텍스


GS칼텍스는 국내 로봇 전문 업체와 협업을 통해 가상 작업공간을 제작해 모의시험을 거치고, 실제 현장 설비에 로봇을 투입해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시설정비 작업 위험도를 낮췄을 뿐 아니라 정비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번 로봇 대체 아이디어는 GS칼텍스의 사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셀프 디자인 비즈니스 트립(Self-designed Business Trip, SBT)'에서 나왔다. SBT 프로그램은 사내 구성원들이 직접 혁신 아이템을 내면, 회사에서 내부 심사를 거쳐 벤치마킹과 프로토타입 제작, 파일럿 테스트 등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허세홍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 공존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새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을 수용하며 외부와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휴비스, 노스페이스와 '생분해 폴리에스터' 맨투맨 출시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자사 생분해 섬유 '에코엔'을 적용한 친환경 맨투맨 티셔츠을 출시했다.

에코엔은 국내 최초로 휴비스에서 개발된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다. 생분해 의류는 5~10년의 내구연한을 갖고 있어 착용 시 헤지거나 옷장에서 생분해되지 않고, 세탁도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사용 후 매립 시 일정온도와 습도 내에서 3년 이내에 생분해된다.

휴비스의 친환경 생분해 원사로 만들어진 노스페이스 맨투맨 티셔츠. ⓒ 휴비스


양사는 이번 맨투맨 티셔츠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휴비스는 의류용 외에도 가방·신발 등 생분해 원사를 다양화하고,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현수막이나 일회용 위생재 등 용도를 확대해 생분해 소재의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버려진 페트병을 리사이클해 섬유화하고 사용 후 생분해까지 가능한 '리사이클 생분해 섬유' 개발로 완전한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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