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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상장기업 절반, 직원 감축…고용부진 장기화 우려"

'직원 수 감축' 전년보다 줄고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상장사 10%는 매출액·영업이익·고용 3중고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09.13 14:54:08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에 상장기업 절반 가량이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고용충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제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8~2021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816곳 직원 수를 조사한 결과, 47.3%가 직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햔국경제연구원



13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2018~2021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816개사의 상반기 직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장기업의 47.3%(859개사)는 전년 대비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규모를 줄인 기업의 비율은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큰 코스피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조사대상 688개사 중 48.4%가 상반기에 직원 수를 줄였고, 코스닥 상장사는 조사대상 1128개사 중 46.6%가 직원 규모를 줄였다.

한경연은 "비교적 경영환경이 낫다고 평가되는 상장기업의 절반 수준이 고용 충격을 받을 정도"라며 "중소·영세 사업장의 일자리 상황은 더욱 비관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 상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직원 수를 줄인 상장사 비율은 47.3%(859개사)로 지난해 51.4%(933개사)보다 4.1%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43%(781개사) 보다는 4.3%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반기 기준 상장사의 전체 직원 수는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 전체 직원수는 144.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명 감소했고, 2019년보다 4.5만명 줄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상장사 열에 한곳(13.2%)은 직원 수뿐 아니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삼중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기업 비율은 코스닥 시장이 13.8%(156곳), 코스피 시장이 12.2%(84곳)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매출액, 영업이익, 직원 수는 기업의 성장성, 현재 수익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며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상장사들이 3중의 타격을 입은 것은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경영환경 전망이 어려워 기업들이 선뜻 고용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규제 완화, 고용유연성 제고 등 기업의 고용여력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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