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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주시 장재지구·역세권 아파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건설업체들 30%만 지역 참여 배려해도 시민들 머지않아 선순환 경제 체감할수도"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09.10 14:45:47
[프라임경제] 지난 8일 진주시가 한반도·포스코건설과 관내 '공동주택 건설(798세대)현장 지역업체 50% 이상 참여'를 약속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반도와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장재포스코 조감도. ⓒ 진주시


이에 지역 건설장비·자재업체들과 인력들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며, 이번 협약이 고무적으로 이행돼 침체 된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반도와 포스코건설은 장재공원 공동주택 사업과 관련해 △하도급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장비·자재·생산제품 우선 사용 △사업장에 지역주민 근로자 우선 채용 등 지역업체 50% 이상 참여를 약속했다.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김 씨는 "그동안 일자리가 부족해 집으로 돌아가는 근로자들이 많았다"며 "장재지구를 비롯해 신진주역세권에 총 2400여세대가 들어선다니 일용직 노동자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장비·자재·생산제품 업체들도 분주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건설업체들이 선호하는 대형장비서부터 자재와 제품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기술력이 바탕이 되는 하도급 업체들도 진주지역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진주시는 이번 지역업체 50% 참여가 선순환 구조의 긍정적 경제효과로 이어져 지역 건설업에 크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는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이 같은 참여를 약속했지만, 신진주역세권의 아파트 조성은 사정이 좀 다르다. 

신진주역세권 2지구 B-1블록과 B-2블록 전경. ⓒ 프라임경제


신진주역세권 2지구 B-1블록 828세대와 B-2블록 813세대는 타 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 2지구 B-1블록과 B-2블록은 진주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필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로, 신진주역세권 1지구에 비해 약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건설 조성비가 높으면, 소비자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고, 건설사들은 공사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참여를 쉽게 약속할 수 없는 애로가 있다.

쉽게 말해, 시행능력 문제와 공사단가를 맞추지 못하면 아무리 적은 공사도 참여할 수 없다. 무리하게 참여했다가 낭패를 보기 일수이기 때문이다. 

진주시 입장에서는 역세권 건설사들에게 지역 참여를 전제로 공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강제성을 띨 수 없다. 양쪽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과 협조만이 공생 할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안은 없는가? 큰 금액은 쌈짓돈이라 지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없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건설자재들과 장비·제품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분히 배려할 수 있다. 

건설업체들이 다소 번거롭더라도 대량화·대형화·기존 협력업체화 하지 않고, 시간과 발품을 팔아 지역의 건실한 업체들을 적절한 공사금액으로 발주한다면 충분히 공생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함바집과 같은 대형 식당보다는 방역만 철저하다면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도 있고, 소소한 잡화와 작업제품들도 지역 마트와 유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건설업체들은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리스크를 줄이고, 튼튼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조성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아파트에 입주하는 진주시민들도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올해 진주시에 착공 예정인 아파트는 총 2400세대로 계획돼 있다. 토지비용을 제외한 건설비용은 약 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들 공사금액 중 한반도와 같이 50%까지는 아니더라도, 역세권 건설업체들이 30%만 지역 참여를 배려해도 시민들을 머지않아 선순환 경제를 체감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들 중에서 진주시의 이러한 호재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며, 침체된 지역경제 싸이클에 적은 보탬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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