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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채용 안갯속"…'수시·언택트 채용' 트렌드 떠올라

"대기업 67.8%, 하반기 채용 미정 또는 안해"…일부 기업·대학, 채용행사에 메타버스 활용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09.06 14:59:09
[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채용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시 채용 증가' '언택트 채용 확대' 등 시장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67.8%는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미정이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연합뉴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대상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기업의 67.8%는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54.5%) 채용하지 않을 것(13.3%)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악화(32.4%), 고용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기타(32.3%) 의견의 90.9%는 '기업 내 수요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경기 악화에도 미래 인재 확보를 도모하는 일부 대기업(32.3%)들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했다. 이 중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3.8%였고,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35.9%,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로 조사됐다.

한편, 한경연은 같은 조사에서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도 공개했다. 기업들은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2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력직 채용 강화(22.5%) △수시채용 비중 증가(20.3%)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인재채용 증가(9.4%) △인공지능 활용 증가(8.7%) 등으로 예측했다.

'수시 채용·메타버스 채용행사' 하반기 트렌드 
  
인크루트는 지난달 25일,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814개사에게 채용에 있어서 '정기 공채'와 '수시 공채' 중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지 물었다. 정기 공채를 택한 기업은 35.6%로 수시 공채를 택한 48%보다 적었다. 2년 전보다 정기 공채 비중은 14%p 감소했고, 수시 공채 비중은 18.2%p 올랐다.

이런 결과에 대해 인크루트는 "취준생들이 향후 학업 관리뿐 아니라 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인턴, 대외활동, 스펙 등을 별도로 관리해 경쟁력을 쌓는 등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균관대 등 서울 시내 6개 대학이 지난 1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 연합뉴스

또 언택트 채용의 일환으로, 웹 상 가상공간에 아바타를 통해 접속하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채용행사에 도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성균관대를 비롯해 서울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6개 대학이 공동 개최한 메타버스 취업박람회에 100여개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넥슨은 8월31일~9월1일 채용형 인턴십 메타버스 설명회 '채용의 나라'를 진행하고, 메타버스 속 가상의 넥슨 사옥을 구현해 "게임회사답다" "신선하다"는 방문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DGB대구은행도 오는 10일까지 QR코드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14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CJ ENM은 오는 17일 같은 플랫폼에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연다. 

이에 관한 인크루트 조사에 의하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행사 개최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26.7%였고, 기업들은 △진행의 효율성(32.5%) △비수도권 인재 유치 가능(22.5%) △기업 대외이미지 향상(21.7%) 등을 메타버스 활용 채용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도 한경연의 조사 결과, ESG 관련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도 늘었다. 올 하반기 ESG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25.6%로 상반기 대비 11.1%p 늘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언택트 채용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 활용될 것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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