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케아코리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회계연도 주요 실적으로 연매출이 6836억원으로 3.4%가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방문객은 70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32% 매출이 상승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다만 비대면소비 트렌드로 인해 온라인 매출은 34%가 증가했다.

26일 진행된 이케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 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가운데)와 니콜라스 욘슨 커머셜 매니저(오른쪽), 박지혜 컨슈머 인사이트 매니저(왼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케아코리아
◆연매출 3.4% 더딘 상승세 보여… 코로나19 영향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브랜드의 유럽에 있는 공장이 모두 폐쇄돼 수급의 균형이 깨지면서 제품 가용이 어려워 물건을 제 때 공급해주지 못했다"며 "또 평소 열던 팝업스토어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현재 재고 상황은 정상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의 요인을 꼽자면 지난해 가격 인하를 두번이나 단행했기 때문에 이것도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매년 8월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하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 그러나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00여개 제품 가격을 추가로 내린 바 있다.
니콜라스 욘슨 커머셜 매니저는 "서비스 가격을 낮추더라도 제품 가격을 높이지 않고 오히려 인하하거나 유지할 예정이다"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낮은 가격으로 이케아 제품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랬기 때문에 계속해서 낮은 가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방문자수가 23% 증가했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이라는 것을 고려해 매출의 성장이 꽤 성공적이었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 "2022 회계연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고객들의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위해 택배 배송 비용을 3천원에서 8천원으로 세분화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트럭으로 배송하는 가구 배송 비용도 2만9천원으로 인하했다. ⓒ 이케아코리아
◆이케아, 서비스 확대하고 신사업 선보인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이케아코리아는 2022 '새삶스럽게'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집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욘슨 매니저는 "올해는 '새삶스러운 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케아 랩도 새롭게 리브랜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구와 사람을 위해 지속가능한 제품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옴니채널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케아의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를 더 확대하면서 다양하고 스마트해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한국에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택배 서비스 가격을 새로 적용해 부피와 크기 별로 △3000원 △5000원 △8000원으로 세분화했으며 매장 인근 지역에서 제공되는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수도권과 부산 외 도시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총 4개 대형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천호와 신도림 등에서 소형 매장도 열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거점을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부지를 찾고 적절한 지역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꼭 대형 매장이 아니어도 된다"며 "경남 지역에서도 사업을 넓힐 생각이 있고 충청이나 경북·전라도 고려 대상이다"이라고 말했다.
가구 사업 외에 식품 사업에 대한 신규 확장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요한손 대표는 "지속가능성 있는 식재료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한국같은 경우는 이케아의 음식을 많이 사랑해주기 때문에 항상 새롭게 개선·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