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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끊이지 않는 현장 사고' 대책 마련 분주

중대재해 근절 '안전 결의' 최첨단 시스템도 등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8.26 12:07:14

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좌측 3번째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4번째 정항기 사장.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시 경영진을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기존 안전관리 제도를 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 대우건설(047040)이 최근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 선포식'을 개최,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안전혁신안 주요 내용은 △안전혁신본부 구축 △안전예산 1400억원 이상 △현장 안전감독 500명 상시 투입 △안전관리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작업중지권 제도 추진 등이다. 

이중 작업중지권은 현장에서 위험발생 또는 예견시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요청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우수 사례에 대해선 포상을 하는 등 모든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이날 선포식을 통해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안전 확보 없인 일하지 말라"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건설(000720) 역시 지난 9일 전국 141개 현장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안전보건경영을 '현장 운영 최우선 목표'로 기본과 원칙을 지켜 중대재해 근절을 결의한 것이다. 

무엇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안전관리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확대 △신규 등록·갱신시 안전평가 강화 △중대재해시 퇴출 기준 강화 △협력사 의견 수렴 △관리비 선지급 △법정 관리비 외 추가 지원 등 업체 선정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고 예방 근본적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관리 기준 강화 및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은 협력사 자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공사 초기부터 사고 예방에 도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하는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넥밴드 웨어러블 카메라. © 롯데건설


나아가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도 등장하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이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스마트안전기술 중 하나인 360도 촬영 가능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션캠과 달리 목에 걸어 착용하기에 두 손이 자유로워 안전관리 업무 효율성이 높다.

해당 카메라는 현장 내 위험작업관리와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관리 가능하며 영상 녹화 및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안전관리를 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웨어러블 카메라 운용 효과를 분석해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스마트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셤캠과 위치태그 등이 장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작업자 모습. © 쌍용건설

쌍용건설 역시 현장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안전모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 현재 위치와 안전상태는 물론, 위험 구역 출입 통제 및 비상시 SOS 신호를 송출할 수 있다. 또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라이팅 웨어러블 기능과 근로자 충격 및 쓰러짐 감지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하구간 △협소구간 △연장구간 등에서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해 사전 정보제공이 가능한 저전력 블루투스망(BLE MESH) 통신 환경 계측기와 AI 영상분석 기반 감지기 등도 도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모를 통해 작업자 안전과 함께 공사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불안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도록 스마트 첨단 시스템을 적극 도입·확대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건설 현장에 안전 사각지대를 없앤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주된 장비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AI가 사물과 사람을 구분한다. 기존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 쓰이는 초음파 방식이 사람과 사물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한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ICT 안전 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술 보유 업체 등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 현장에서 여러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지금, 과연 건설사들이 각종 대책을 통해 중대재해를 근절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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