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리의 야산 수로에서 천연기념물 32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지난 14일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구조. ⓒ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14일 오후 9시5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도착 당시 구조대원이 수리부엉이에 가까이 접근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탈진 또는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동물구조용 장갑 및 동물포획장비를 이용해 수리부엉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한 수리부엉이의 생존가능성을 고려해 119구조대는 "포항시 관계부서와 협의 후 치료를 위해 인근 동물병원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구조. ⓒ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구조된 수리부엉이가 빨리 건강을 회복 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무리하게 잡으려고 하거나 함부로 접근하지 말고 야생동물구조센터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2호로 야행성 대형조류에 속하며 날개를 폈을시 2m에 근접할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하는 맹금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