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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0주년' 김승연 한화 회장 "100년 기업을 향해"

도전과 성취의 40년…총자산 288배·재계 7위 도약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02 10:38:3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

[프라임경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달 1일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은 "40년간 이룬 한화(000880)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가족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1981년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 설립자인 아버지 김종희 회장이 타계하자 29세의 나이로 그룹 총수가 됐고, 취임 이후 제조·건설, 금융, 기계·항공·방산, 에너지 등 사업을 강화하며 그룹 외연을 넓혔다.

그 결과 한화그룹은 김 회장 재임 40년 동안 총자산 7548억원에서 217조원으로, 매출은 1조1000억원에서 65조4000억원으로 60배 가량 증가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특히 김 회장의 통찰력과 뚝심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인수합병(M&A)다. 그는 취임 직후 제2차 석유파동의 불황 속에서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 인수로 대한민국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키웠다. 

IMF 금융위기 직후인 2002년엔 적자를 지속하던 대한생명을 인수해 자산 127조원의 우량 보험사로 키웠고, 2012년 파산했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No.1 태양광 기업을 만들었다. 2015년엔 삼성의 방산 및 석유화학 부문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로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사업 고도화와 시너지 제고를 통해 방산 부문은 명실상부 국내 1위로 도약했고, 석유화학은 매출 20조원을 초과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현재 재계 7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진 역시 그룹 성장의 또 다른 핵심이다. 1981년 당시 7개에 불과했던 해외거점은 469개로 증가했고 미미했던 해외 매출은 2020년 기준 16조7000억원까지 확대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우라"는 명언을 낳기도 했다.

김 회장은 40년의 도약을 발판 삼아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그룹 내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조직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키며 발사체와 위성통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방산, 디지털 금융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 특별한 행사 없이 2일 오전 사내 방송으로 기념식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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