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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인접 매매 '가파른 상승세'

높은 청약 문턱과 공급 부족 "풍선효과로 인근 상승세 지속"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15 12:04:55

태영건설이 왕숙신도시와 인접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인다. 사진은 다산역 데시앙 일러스트 조감도. © 태영건설


[프라임경제] 오는 16일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도시 확장이 기대되는 인근지역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6일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 △성남 복정 △의왕 청계 △위례 4333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요택지에서 연말까지 3만133가구가 사전 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 중 3기신도시로 지정된 △왕숙1·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과천 △안산 장상 총 9개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8450가구다. 이는 3기신도시 전체 계획가구 26만9000가구 중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3기 신도시 전체 개발 계획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사전청약 물량은 시장 안정세보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부각되며 인근지역 매매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인천 계양 및 부천 대장지구과 인접한 인천 계양구의 지난 한 달간 아파트 3.3㎡당 매매가 시세는 1.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 10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6만9000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왕숙 신도시 인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왕숙신도시와 인접해 도시 확장성이 기대되는 별내면과 다산동 매매가 상승률(5~6월)은 각각 0.8%(1004만→1012만원), 0.71%(1952→1966만원)로, 남양주시 전체 상승률 0.5%(1400만→1407만원)를 견인했다. 특히 다산 신도시가 위치한 다산동 일대는 지난해 10억 클럽에 들어선 이후에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사전 청약 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수도권 매매가 상승세를 억누르기 위해 다급히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까다로운 요건과 적은 공급 물량으로 개발 기대감만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사전 청약이 여의치 않은 수요자들이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주변 신규 아파트나 청약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3기 신도시 인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고양 창릉지구와 인접한 덕은 도시개발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주거형 오피스텔 'The GL'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420실 공급에 청약 5877건이 접수되며 평균 13.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전청약 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3기 신도시와 인접한 부동산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신규 분양단지들도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태영건설(009410)이 7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인다. 이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주거복합 단지다. 

까다로운 청약조건이 없고 무주택기간 유지가 가능해 3기 신도시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도 눈 여겨볼만하다. 

단지가 들어설 다산신도시는 왕숙신도시와 인접해 향후 25만여명 거대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특히 단지 5분 거리에 오는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GTX-B노선 개통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 접근 가능해 신설노선 직접수혜도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8월 하남교산 신도시와 인접한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 '하남C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0~84㎡으로, 분양예정인 가구수는 568가구다. 

단지는 5호선 하남시청역(덕풍신장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주거단지로,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의 경우 이달 인천계양 신도시 및 대장지구와 인접한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선보인다. 이는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부평IC)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운JC) 등 광역 도로 교통망이 가까워 서울·인천·김포·부천 등 주요 거점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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