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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3구역 지킴이 "공사 중단 예고는 GS건설 측 조합원 농락"

이주비대출이자 중단 '조합원 부담'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18 15:03:58

GS건설은 흑석3구역과 관련해 '공사 중단'을 통보했지만, 우려와 달리 현재(18일 기준)에도 별 무리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공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던 흑석 3구역 재개발 사업이 예상과는 차질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업추진비 대여의 경우 중지된 상태인 만큼 향후 조합과 시공사간 합의가 시급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GS건설(006360)은 흑석3구역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발코니 창호 공사업체 부재로 인한 지상층 공사지연 및 중단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열린 조합 임시총회에서도 관련 안건이 재차 부결되면서 △4월19일 사업추진비 대여 중지 △27일 마감공사·지상층 공조공사 중단 두 차례에 걸쳐 통보했다. 특히 공사 중단의 경우 조합원 세대가 여전히 분양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흑석3구역 비상대책위원회격인 '우리재산지킴이(이하 재산지킴이)'는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GS건설은 사업추진비 대여중지 및 공사중단 예고 통보 등을 통해 전형적인 '조합원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원활한 마감재 합의와 더불어 추가 분담금이 없이 신속히 사업이 진행되길 바라는 것이다."

현재 GS건설은 사업추진비 대여와 관련해 기존과 동일하게 사업수행에 있어 필요한 사업비 이자 등을 대여하고 있지만, 이주비대출이자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이주비대출이자를 제때 납부하지 못할 경우 대출 이자 연체로 여러 불이익이 발생한다. 조합 소식지에 따르면, 조합 보유 자금으로 5월분 이자의 경우 납부했지만 6월분 이후부턴 각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한다. 

GS건설은 지난 4월 통보한 사업추진비 대여 중단에 있어 실제 '이주비 대출 이자'를 중단하면서 각 조합원들은 6월분부터 대출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 재산지킴이


재산지킴이 역시 이를 크게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조합원들이 납부한 대출 이자는 추후 취임할 신임 조합장이 유통할 자금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기에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파장이 예고됐던 공사 중단도 우려와 달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예고된 15일 이전에 한 차례 공사가 중단되면서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공사 중단은 타워크레인 파업으로 인한 중단일 뿐 시공사와는 별개 문제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사 중단을 두고 GS건설과 재산지킴이 측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 측에서 오는 7월 (조합)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데, 개최 절차가 있어 물리적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해 공사 중단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재산지킴이는 GS건설 입장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재산지킴이는 "GS건설이 공문을 통해 예고한 공사 중단은 당시 불리했던 상황을 유리하게 돌리기 위해 조합원들을 농락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또 GS건설이 말한 7월 총회도 사실 무근이다. 개최하고 싶어도 직무대행 체제인 만큼 총회 개최 여부를 법원 판단을 받아야 한다. 법원 판단만 최소한 3주 이상 소요된다. 어떤 의도로 이런 식으로 답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흑석3구역은 현재 '공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지만, 계속되는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과연 흑석3구역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런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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