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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조' 나선 볼보자동차, 이유는 "지구의 안전"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무화석 연료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6.17 11:43:37
[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는 오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광범위한 운영과 공급망, 재료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2018년과 2025년 사이에 자동차 수명주기 당 탄소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원(10억 SEK)의 비용절감과 약 25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알루미늄과 같이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 구축도 계획 중이다.

스웨덴 룰레오(Luleå) 하이브리트 파일럿 공장 전경.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의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요소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을 볼보자동차 또는 공급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개발 △제조하는 것이다. 더불어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소재 및 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하고, 공정상에서의 낭비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재정적 절감 및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환경적 영향까지도 크게 낮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이번에는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손을 잡았다. 자동차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화석 연료의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철강산업은 철광석 기반의 제조 기술에 의해 지배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직접 탄소배출량에 있어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강철 및 철 생산과 관련된 CO₂ 배출량이 35% 가량 차지하며, 약 20%는 순수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소재 및 생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자동차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와 SSAB의 공동 개발은 친환경 강철 생산에 있어 가장 야심차고 진보적인 이니셔티브로, 전통적으로 철광석 기반 제철에 필요했던 점결탄을 화석 연료 대신 전기와 수소로 대체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실상 탄소발자국이 거의 없는 세계 최초의  무화석 연료 철강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SSAB는 스웨덴의 철광석 생산기업 LKAB와 에너지 기업, 바텐팔(Vattenfall)과 함께 합작사 하이브리트(HYBRIT)를 세우고 친환경 강철 생산에 대한 선제적 연구를 이끌어온 기업이다. 이번 협업으로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제조기업 중 최초로 하이브리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룰레오(Luleå) 소재에 하이브리트 파일럿 공장에서 수소 환원철로 만든 SSAB 강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해 콘셉트카를 비롯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벨기에 겐트 공장. ⓒ 볼보자동차코리아


아울러 SSAB는 2026년까지 무화석 강철을 상업적인 규모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생산에 이를 사용하는 최초의 제조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최고 경영자는 "전체 탄소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데 있어 철강은 중요한 분야다"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강철 개발을 위한 SSAB와의 협업은 우리의 공급망에 있어 탄소배출량을 상당 수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틴 린드크비스트(Martin Lindqvist) SSAB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최종 고객에게까지 완전히 화석 없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사실상 탄소배출량이 없을 뿐 아니라 고객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볼보자동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를 위한 무화석 연료 철강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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